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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시의회 갈등 악화

강릉시
2016.12.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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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2-19
◀ANC▶
강릉시의회의 여야 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의회를 거수기로 만들고 있다고 야당 의원들이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25일간의 정례회를 마무리하는 강릉시의회 본회의.

소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4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시각 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시와 견제 기능을 상실한 시의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정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조사가 전체 18명 가운데 12명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INT▶김복자 강릉시의원(민주당)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지 않고 집행부를 비호하고 대변하는 무기력한 시의회가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들의 요구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집행부 비호세력으로 모는 건 동료의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INT▶강희문 부의장(새누리당) "과연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부결함으로써 하나의 명분을 쌓기 위한 명분용인지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겠습니다. "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인다고 서로 상대를 비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지난 12일 새누리당의 독주로 의회가 제구실을 못한다고 비판하면서 사직서를 제출했던 무소속 이재안 의원은 유권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다며 사직을 철회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