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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국정교과서 논란에 '고등학교 혼란'

2016.12.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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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2-16
◀ANC▶
국정교과서 강행이냐 유예 혹은 폐지냐,
정부의 갈지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거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도내 교육계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도 내 162개 중학교 모두
적어도 내년에는 논란의 중심이 되는
'국정 역사교과서'로 배우지 않습니다.

내년에 1학년은 국정교과서로
2~3학년은 현행 검·인정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는데,

모든 학교가 역사과정을 2~3학년으로 배치해
검·인정교과서를 채택한 겁니다.

◀INT▶ 손석기 / 중학교 역사 교사
"도교육청 방침, 강원도 학교 모두 따르기로"

국정교과서는 우편향 논란에
잇따라 오류가 발견되면서,

교육계와 역사학계 등에서
함량 미달이라며 폐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역시
국정화 반대 여론이 70%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당장 고등학교에는 혼란이 우려됩니다.

(S/U = 홍한표 기자)
"도내 117개 고등학교 가운데 1학년에
한국사 과정을 편제한 학교는 80%가 넘는
90개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면
고등교육 현장에서도 실제로 거부할 가능성이 크고,

혼용이나 유예 결정이 되면
검·인정 교과서를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1학년에 한국사 과목을 배정하지 않으면
문제는 간단히 풀리지만,
교사 수급 등의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SYN▶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필수 이수 시간 있고 교과 재배치 등 어렵다"

국정 교과서가 실제로 쓰일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가운데,

한국사가 대학 입시 필수 과목인
고등학교에는 그만큼 혼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