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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백시-시의회 마찰로 예산심사 중단

태백시
2016.12.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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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2-07
◀ANC▶
태백시의회가 내년도 당초 예산안 심사를
돌연 중단했습니다.

오투리조트 기부금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금
가지급을 놓고, 시 집행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항의성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황병춘 기잡니다.
◀END▶
◀VCR▶
내년도 태백시의 당초 예산안 3,033억원을
심사할 시의회 위원회실이 텅 비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틀째 심사 일정이
돌연 중단된 겁니다.

◀SYN▶태백시 관계자
"자세한 얘기는 못듣고, 의회사정때문에 오늘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늘 예산안 심사는
하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강원랜드 전 이사들에 대한
오투리조트 기부금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금
가지급 문제입니다.

태백시는 손해배상금 30억 원에 지연 손해금
12억 원을 합친 42억 원을 먼저 지급할 것을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었습니다.

한 달에 5천만 원씩 지연 손해금이 불어나는
만큼, 먼저 지급하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자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관련 예산을 요청하면
심사할 것인데, 결정을 다 해놓은 뒤에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것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태백시는 법원에 조정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음말=황병춘))
이번 예산심사 중단 사태는 오투리조트
진입로 기부채납, 보증채무 조기 상환 등
그동안 집행부와 시의회와의 불신의 골이
겹겹이 쌓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태백시와 시의회의 힘겨루기는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기에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황병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