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승마장 말 불법 매립, 추가 확인

◀ＡＮＣ▶

삼척시의 한 승마장에서 폐사한 말을 불법으로 매립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주민들은 말 폐사로 토양과 수질 오염 등을 걱정하고 있고 삼척시는 행정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굴착기가 땅을 파헤치자 심한 악취와 함께 동물의 뼈가 걸려 올라옵니다.

주변 땅에서도 검은 비닐과 함께 동물 뼈가 발견됩니다.

(S/U=배연환)
"불법 매립이 적발됐던 승마장에서 추가 매립 의혹이 제기돼 말 사체를 찾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

삼척시는 지난 1일 승마장 바닥을 파헤쳐 말 3마리의 사체를 발견했고 오늘 추가 작업을 통해 매립된 말 4마리의 사체를 찾았습니다.

말이 죽으면 위탁 업체를 통해 매립이나 소각을 해야 하지만 승마 업체에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다 위탁 업체를 찾기도 어려워
정상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ＳＹＮ▶
"죽은 동물의 사체는 받아주는 데가 거의 없어요.(다른 데들은 어떻게 처리해요? 승마장도 많을테고)그건 모르겠어요."

주민들은 매립한 말 사체가 썩으면서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걸 그대로 묻어 버리면 우리는 지하수를 먹기도 하고 그러는데 걱정이 되지요. 농작물도 오염될까 겁나고."

동물의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불법 매립한 양이 5톤 미만일 경우 백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집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말의 뼈만 남은 상태여서
과태료 처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