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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른 오징어 품귀, 지역경기 타격

2016.11.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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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1-23
◀ANC▶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마른 오징어 사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공업체부터 건조를 포기하다보니 건어물 가게들은 비싼 가격을 주고도 마른 오징어 구입이 어려워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동해시 묵호항의 수산물 할복장입니다.

오징어를 말리기 위해 내장을 분리하는 곳이지만, 어찌된 일인 지 작업장이 텅 비었습니다.

오징어철인데도 이처럼 15칸의 작업장이
모두 멈추기는 40여년 만에 처음입니다.

◀INT▶
최용권 상무(동해시 건조인협회):"오징어 구매가격이 1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올랐고, 물량마저 없다보니 작업하는게 어렵다."

오징어 건조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자연 건조 오징어는 구경하기 어렵고 하루이틀이면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계식 건조장도 오징어를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s/u)뜨거운 바람으로 오징어를 말리는 기계식 건조장입니다. 건조장의 절반이 이렇게 비어 있습니다.

말린 오징어가 부족해지면서 가장 속이 타는 곳은 건어물 가게입니다.

건어물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마른 오징어는 이제는 10%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2~3배 가격에 말린 오징어를 사오다보니
20마리 단위로 팔 생각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INT▶
최치용(건어물업체):"한 축으로 팔다가 이제는 소포장으로 10마리, 5마리, 3마리로 팔고 있다. "

오징어 조업마저 막바지에 접어들어
마른 오징어 재고까지 바닥을 보여
관광과 지역경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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