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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설악교, 제2의 도문교 되나?-투

2016.11.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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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1-17
◀ANC▶
속초시 설악동의 도문교라는 낡은 다리가 대형트럭의 잦은 통행으로 붕괴 우려가 있어 폐쇄됐습니다.

현재는 차량을 인근의 다른 다리로 우회시키고 있는데 인근 설악교도 마찬가지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속초시 설악동의 도문교.

지은 지 31년 된 다리로 지난달 18일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다리 상판에 구멍이 생기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D등급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낡은 데다 설계 하중인 18톤을 넘는 20톤 이상의 대형트럭 통행이 잦아지면서 다리 파손이 가속화됐습니다.

S/U)현재는 다리 보수를 위해 2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의 설악교와 도천교로 차량 통행을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악교는 도문교보다 지은 지 8년이나 더 오래됐고 설계하중도 같아 마찬가지로 다리 파손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INT▶ 이종석
"시공이 먼저 된 다리는 멀쩡하고 나중에 시공된 다리가 부서졌다는 건 그쪽으로 수많은 대형차량이 다녀가지고 원인이 그거거든요."

대형차량 통제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통행 자제를 바라는 현수막이 내걸린 게 전부입니다.

속초시는 지난해 설악교의 안전진단 결과 B등급이 나와 문제는 없을 거라면서도 공사 업체들의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윤종선 담당
"레미콘 업체, 아스콘 업체 이런 데다가 설악교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대형차량은 여전히 설악교를 오가고 있고, 주민들은 제2의 도문교 사태를 우려하며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