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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릉시 비위생매립장 실태 파악 부실-투(최종)

강릉시
2016.10.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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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0-31
◀ANC▶
강릉시가 30년 전에 매립한 쓰레기장을 방치해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태 파악부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태를 모르니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가 없는 겁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굴삭기로 땅을 파헤치자 다양한 쓰레기가 올라옵니다.

1987년에 매립이 끝나고 29년이 지난 곳입니다.

지난 2002년 환경부가 이처럼 사용이 종료된 매립장을 조사해 정비사업을 지원했지만 이 곳은 제외됐습니다.

강릉시의 조사가 부실해 빠뜨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 행정이 부실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릉시는 사후관리에서 제외된 비위생매립장이 도시 전체에 네 곳, 옥계면에만 세 곳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옥계면에만 최소 두 곳이 더 있다고 말합니다.

◀INT▶김남황(주민) "동해 나가는 취수장 바로 위 그 부분하고 산계1리 한라시멘트 공장 바로 위 급커브 구간 거기 일부 묻혔습니다."

주수천 하구에 쓰레기를 매립한 면적과 양도 강릉시 자료와 주민들의 증언 사이에 차이가 많습니다.

강릉시는 2천 제곱미터의 면적에 2천 세제곱미터의 쓰레기가 매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묻은 깊이가 1미터라고 보는 겁니다.

주민들은 면적이 훨씬 더 넓고, 특히 깊이가 1미터라는 건 얼토당토않다는 반응입니다.

강릉시 파악보다 면적이 넓고 더 깊게 묻혔다면 매립된 쓰레기가 훨씬 많다는 의미가 되고 주변 오염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INT▶김강열(주민) "그건 있을 수 없는 말이예요. 여기 파보세요 1미터만 나오는지. 깊이가 못나와도 5미터 이상은 쓰레기가 묻힌 게 나올 겁니다."

주민들의 끈질긴 민원 제기로 이 매립장은 환경영향조사가 착수됐습니다.

S/U] 나머지 매립장들은 현황 파악에서 누락되거나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조사계획조차 없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