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은 좀 비싸더라도 나를 위해 투자하자는 마음으로 사놓은 바디로션.
2주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향이 좋고 발림감도 좋길래 만족했었는데....
지난 주말에 학교샘들이랑(저 학교에서 근무해요..) 저희집에서 식사를 했어요.
다들 싱글이라 가끔씩 모여서 밥을 먹거든요.
그런데 샘들 중 한 분이 손이 건조하다며 로션을 달라 하시더라구요.
핸드크림은 없고.. 바디로션도 괜찮다 해서 줬더니
깜짝 놀라면서 이거 샤워젤이잖아요~라는 거에요.
전 아니다.. 그건 바디로션이다.. 라고 말했지만
라벨을 보니.. 샤워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쩐지.. 이쁘지는 않더라도 뾰루지 잘 안나고 여드름도 잘 안나던 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가렵고.. 붉어지고...
지난 1학기에는 헤어린스를 샤워타올에 묻혀 샤워도 하고
제모제를 칫솔에 바르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ㅠ
뭐 그 때는 바빠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그만일테지만....
어쩜 피부에 트러블이 나고 가렵고 그러는데 모를 수 있었는지..
저.. 곰인가봐요..ㅠㅠㅠㅠ
비록 곰 같은 저이지만..
힘든 고3담임 잘 해내고 있고, 앞으로 더 힘내라는 의미로..
그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우리 학교 샘들과 학생들에게도 힘내라는 의미로
채환 님의 <화이팅>이라는 노래를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