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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 빙상경기장 진입로 졸속 공사 의혹-투

강릉시
2016.10.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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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10-10
◀ANC▶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진입로 확장공사가 이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그런데 급한 공사기한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ND▶
◀VCR▶
한 남성이 해머를 사용해
거대한 우수관을 부수고 구멍을 내더니
여기에 작은 관을 연결합니다.

미리 개지도 않은 시멘트를 봉지째 쏟아붓고 발로 밟고는,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흙을 덮습니다.

다른 공사현장에서는 관로와 주관로 사이를
벽돌 조각으로 대충 메우고 시멘트를 발라
연결합니다.

도로공사 현장에선
아직 흥건하게 물이 고여 있는데
화물차가 골재를 쏟아붓고 골고루 폅니다.

비가 많이 내려 진흙밭이 된 곳에서
그냥 도로 포장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INT▶ 공사관계자
"엉망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요"

다시 가본 현장.

대충 덮어 놓은 우수관은 뻥 뚫려 있고,
도로 공사 현장은 골재와 채 마르지 않은 진흙이 뒤섞여 있습니다.

왜 이렇게 엉망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을까?

(기자) 강릉시는 경기장 진입로 공사를 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오는 12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기가 시급하더라도
땅을 제대로 다지지 않고 진행하거나,
우수관로를 아무렇게나 연결하면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경고합니다.

◀INT▶ 한동준 교수
"싱크홀 생길 수도 있고, 도로가 울퉁불퉁해지겠죠"

20여 일 만에 공사를 끝내려는 강릉시와 업체가 졸속으로 동계올림픽 경기장 연결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MBC 뉴스 김인성///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