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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양양송이 추석 특수 물 건너가-투

양양군
2016.09.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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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9-14
◀ANC▶
예년과 달리 양양의 명품 송이가 아직 나지 않고 있습니다.

수매 일정은 늦어졌고, 추석을 앞두고 팔 물량이 없어 추석 특수는 물 건너가게 됐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마련된 송이 공판장.

송이 등급을 가려내기 위한 선별대와 무게를 재는 저울이 설치됐지만 썰렁한 모습입니다.

해마다 9월 초부터 나던 양양 송이를 아직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S/U)매년 9월 10일을 전후해 시작한 송이 수매도 추석 연휴 막바지인 17일로 미뤄졌습니다.

선물용으로 송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팔 물량이 부족해 추석 특수는 물 건너가게 됐습니다.

◀INT▶ 이태우
"시기적으로 일주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그런 데다가 추석도 작년보다 10여 일 정도 빠르다 보니까 소비자 선물용으로 공급을 못 하고."

송이가 잘 나려면 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중요한데 너무 덥거나 건조하면 균사 생육에 지장을 받습니다.

올여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균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송이 채취가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김동희
"땅에 지열이 많았거든요. 균사가 퍼지는 조건은 낮 온도가 24도, 아침 기온은 15도 사이에서 균사가 잘 자랄 조건이 돼요."

삼척과 경북 봉화 등 다른 송이 산지도 상황은 비슷해 수매 일정이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날씨가 다소 선선해지고 비도 간간이 내리면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작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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