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릉 옥계면에 좋은 수돗물 공급-투

◀ＡＮＣ▶
영동지역에는 석회 성분이 많은
수돗물을 먹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도 그런 곳이라
주민들의 고충이 컸는데 이번 주부터
이 지역에도 질 좋은 수돗물이 공급됩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주민 4천여 명이 사는 강릉시 옥계면입니다.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은 인근 하천수를 정수한 건데 석회 성분, 경도가 높은 게 흠입니다.

리터당 평균 160㎎, 먹는 물 수질기준 300㎎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석회암지대가 아닌 곳보다는 엄청나게 높습니다.

강릉시내 동지역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경우 40㎎도 되지 않습니다.

◀ＩＮＴ▶김강열(강릉시 옥계면) "그 물을 끓이면 뿌옇게 하얀 색이 나오고 그리고 수도꼭지를 한 이틀이나 삼일 지나 틀어보면 수도꼭지에 석회가 붙어가지고 그 석회 양이 적지 않게 나옵니다. 불편한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돼온 주민들의 고충이 이번 주에 해소됩니다.

대다수 강릉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의 급수구역으로 편입되는 겁니다.

수도관 연결은 이미 마쳤고, 현재 통수 시험과 수돗물 품질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ＩＮＴ▶김남호(강릉시 건설수도본부장) "약 10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년 동안 강릉 홍제정수장에서 옥계까지 작업을 완료했고, 오늘 내일이면 시험이 끝나서 모레부터는 양질의 물을 옥계면민들한테 100%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홍제정수장의 급수능력은 하루 10만 톤, 수돗물을 많이 쓰는 여름철에도 만 5천 톤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옥계지역에서 사용하는 2천5백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