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일이 떠올라 빵 터져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저의 중학교 1학년 시절
사회시간에 저는 우리나라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됩니다.
그전에 보았던 책들과 여기저기서 주워들었던 이야기들이 있던 저는
그 사실을 안 후 저의 종교를 이슬람교로 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춘기 청소년의 로망!!(?)
"일부다처제" 때문이었습니다.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의 울타리안에서 '일부다처제' 라는 환각제에 빠져버린 저는
그 다음날부터 참다운 이슬람교도로서의 길을 걷기위해
'돼지고기를 금식' 하는것은 물론
아침마다 일어나서 동쪽으로 절을(우리나라로 보면 서쪽이지만 그때는 무지했기때문에..)
올리며 저의 신앙심을 돈독히 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의 자랑스러운 종교를 널리 알릴 기회가 왔습니다.
"가정환경 조사서!!"
저는 가정환경조사서의 종교란에 자랑스럽게 '이슬람교'라고 적어 제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담임선생님은 저를 부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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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XX 장난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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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로 엉덩이를 미친듯이 맞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제 엉덩이가 짱궁뎅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를 남긴채..
이슬람교를 포기했습니다..
혼나서 포기한 건 아니고 국법에서 중혼을
금하고 있다고 사회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ㅎㅎ
갑자기 교재 정리하다가 생각나서 글 남깁니다 ㅋ
참 신청곡이 있습니다~!!
뜬금없지만 '라디'의 I'm in love 신청합니다~
3부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