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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원도의 친일파

2016.08.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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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8-18
◀ANC▶
해마다 이맘 때면 일제강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정작 우리 지역의 친일파에 대해선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도의 친일파는 누가 있었고, 얼마나 있었을까요?

김인성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통령 직속기구로 활동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엔 1,006명의 친일파가 포함됐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엔 이보다 많은 4,389명이 수록됐습니다.

양쪽에 모두 실린 강원도 친일파는 2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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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9월 1일자 매일신보 기사.

1937년 7월 터진 중·일전쟁 이후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시국순회강연에 관한 내용인데 59명의 강사 중에 강릉의 석명선과 최준집이 나옵니다.

//한일 병합에 기여한 공로로 기념훈장을 받은석명선은 황국신민의 애국심을 기른다며 전국에 신사 건립 확대를 요구했고, 1936년부터 9년간 중추원 참의를 지낸 최준집은 1943년 징병 사업에 만 원을 내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강릉 박기동, 춘천 박보양, 이근수, 영월 장준영, 횡성 정호봉 등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인물들도 강원도 친일파로 기록됐습니다.//



◀전화INT▶ 박수현 실장
"매국 반민족행위자와 부일 협력자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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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한일 병합에 공로가 큰 조선인에게 기념표창을 준 기록이 담긴 조선총독부의 1935년 10월 1일자 관보 호외.

당시 양양 출신의 김덕기는 조선총독부부이사관, 김주혁은 조선총독부강원도군부, 강릉의 이근우는 민간공로자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덕기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의열단원 체포에 앞장서 경찰 최고훈장을 받았고, 김주혁은 군수품 공출과 헌금 모금 등의 공적으로 각종 훈·포장을 받았으며, 강릉 선교장 후손으로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이근우는 3.1운동 확산을 막기 위한 강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단면처럼 속초문화원 홈페이지의 '지역을 빛낸 인물' 편엔 김덕기와 김주혁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기자) 강원도 친일파의 행적이 담긴 친일 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는 국회도서관 등에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은 도내 교육문화회관 자료실 또는 앱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