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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시 폐수처리 엇박자

강릉시
2016.08.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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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8-17
◀ANC▶
강릉시의 폐수처리장 건설이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정작 필요한 곳은 공사가 늦고,
다 지은 곳은 처리할 폐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강릉시가 25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주문진 제2농공단지.

부지 조성이 마무리돼 지난 1월부터 분양을 하고 있는데 16%의 분양에 그치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폐수처리장이 없는 것도 저조한 분양의 또하나 원인입니다.

폐수처리장 건설을 시작한 건 지난 2월,

현재 공정률 37%로 내년 6월에나 완공될 예정입니다.

지역 여건상 수산물 가공 과정의 폐수처리가 꼭 필요한데 그런 업체를 받을 수 없도록 기본계획을 만들었다가 다시 고치느라 지체됐습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게 문제였던 겁니다.

이 때문에 입주를 신청한 수산물가공업체가 있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고, 당초 계획한 수산물 할복장의 폐수는 다른 곳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INT▶조대영 강릉시의원 "현장과 현실을 전혀 직시 못하고 그냥 구전으로 해서 대략으로 가는 그런 행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반면에 110억 원을 투입한 옥계일반산업단지의 폐수처리시설은 완공을 한 달 앞두고 있지만 처리할 폐수가 없어 시설을 놀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페놀 유출 이후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연관기업 유치도 성과가 없기 때문입다.

S/U] 정작 필요한 곳은 공사가 늦어지고 애써 만든 곳은 쓸모가 없는 황당한 상황이 빚어지자 치밀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