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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피서특수 실종, 동해안 울상 =투

2016.08.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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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8-09
◀ANC▶
올여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경기가 예년만 못합니다.

여름휴가 일번지 동해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폐장을 열흘 정도 앞둔 경포해수욕장,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이
동해 바다가 선사하는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서 절정기같은 북적대는 느낌은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개장한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지난 주말까지 1,640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올해 동해안 피서의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게 원인으로 보입니다.

7월 내내 주말마다 궂은 날씨가 이어졌고 개장 이후 보름 가까이 영동고속도로 보수공사가 지속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서 절정기를 앞두고 봉평터널에서 일어난 참혹한 교통사고도 악재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여름특수를 잔뜩 기대했던 피서지 상인들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INT▶ 황종찬 / 횟집상가
"작년이 70% 수준이면 올해는 50% 수준이다."

강원 동해안과 달리 충남의 해수욕장 피서객은 70%, 부산은 10% 늘었고 같은 동해안인 경북도 25% 증가했습니다.

(S/U = 홍한표 기자)
"피서객이 급감하자 동해안 시·군마다
막바지 관광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주요 해수욕장마다 막바지
축제와 체육행사를 개최해
피서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강석호 / 강릉시 관광과장
"11일까지 썸머페스티벌, 이후 동아리 공연"

날씨와 교통 등 일시적인 문제 외에
강원 동해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가는 건 아닌지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