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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전통주, 힘겨운 생존 경쟁

2016.08.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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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8-04
◀ANC▶
지역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보 부족과 판로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END▶
◀VCR▶
강릉 옥계면의 한 양조장.

2대째 대를 이어 쌀과 밀을 7:3 비율로 섞은 막걸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술이 익으며 내는 소리가 톡톡 튑니다.

◀SYN▶ - 술 익는 소리

주당 1,500리터 가량 판매하고 있는데 그나마 농사철 외엔 판매량이 확 줄고, 예전에 비해 찾는 이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INT▶ 김상완 대표
"영세 양조장들 갈수록 어려워요"

잘 익은 막걸리가 차례차례 병에 담깁니다.

사회적기업인 이곳에선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단오신주를 만들었고, 강릉단오주를 강릉동동주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20년 만에 명맥이 끊겼던 100% 밀로 만든 성산막걸리를 부활시켰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김용남 상무
"생주라 유통기한 짧아 판로 확보 어려워"

강릉의 5대 명주라 불리던 방풍주를 생산하고 있는 곳.

쌀을 씻고 누룩을 섞어 발효와 숙성을 거치는 전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한 달 이상 충분히 숙성시켜 출시하기 때문에 아무리 흔들어도 마개를 열 때 넘쳐 흐르지 않습니다.

◀INT▶ 이기종 대표
"지역 전통 잇는 일 누구라도 해야죠..."

10여 곳에 이르던 강릉의 양조장은 소주, 맥주에 치이고, 대기업에 밀리며 6곳만 남았고, 도내에도 50여 곳만이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 지역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는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인성///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