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삼척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던 5월 말, 저희 할머니께서 건강이 악화되어 응급실로 가게되셨습니다.
검사 결과, 몸 상태는 더욱 안좋으셔서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셨어요.
병원에서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는 말과 함께 임종은 지키게 해드리겠다 말했고,
가족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고 어머니께서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셨어요.
다행이도 할머니께서는 무사히 고비를 넘기셨고 어머니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드디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시게 되었어요.
처음 중환자실에 입원하셔서 봬러 갔을 땐 사람들도 거의 알아보지 못하셨는데,
이제는 저희도 알아보시고 어느 정도 몸이 많이 회복이 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할머니께서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하셨는데 해드릴 수 있는걸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라디오에 사연을 남겨봅니다.
이 사연을 듣고 힘내셔서 건강도 되찾고 좋은 추억도 한조각 남길 수 있었으면 해요.
신청곡은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사랑 찾아 인생 찾아 - 조항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