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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강원도 대기오염 악화된다-투

2016.07.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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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7-13
◀ANC▶
'청정 강원도', 당연히 공기도 맑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보면 의외의 결과에 놀라게 됩니다.

지난해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는데 몇 년 지나면 상황이 더 악화됩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강원도내 사업장의 굴뚝에서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은 충남,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청정 강원'이란 말을 무색하게 만든 사업장은 시멘트공장들입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이 전국에서 8번째, 삼표동양시멘트가 10번째로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했습니다.

S/U] 이제 몇 년 뒤 대규모 석탄발전소들이 가세하면 강원도의 대기질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도내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는 4개 사업장, 2곳은 올해 운전을 시작하고 2곳은 5년 뒤 2021년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모두 영동지역에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정부 자료를 근거로 추산한 이들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만 천여 톤.

도내 사업장 20곳의 지난해 배출량과 합하면 연간 8만 3천 톤으로 늘어납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곳이 됩니다.

◀INT▶임상혁(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 "석탄을 적치해 놓은 것, 석탄을 태우는 것, 석탄을 폐기하는 것, 이런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날리는 거거든요. 거기에는 대부분 규소라고 하는 발암물질이 들어있고, 또 많은 중금속들이 들어 있습니다. 니켈이나 크롬이나 이것도 다 1급 발암물질이지요."

지난해 오염물질을 두 번째로 많이 내뿜었던 경남은 신규 석탄화력이 한 곳 뿐이라 2022년이면 강원도와 순위를 바꾸게 됩니다.

한편 정부는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