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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강릉 습지 복원 활발

강릉시
2016.07.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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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6-07-12
◀ANC▶
동해안에는 바다와 인접한 호수, 석호가 여러군데 있는데 옛모습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강릉시가 석호 주변의 습지를 잇따라 복원하면서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강릉의 대표 자연자원인 경포호입니다.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주변의 습지를 농지로 개간하면서 면적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경포호와 주변 습지를 되살리는 작업은 십 년 전에 시작해 7년 만인 2013년에 마무리했습니다.

호수와 바다를 가로막았던 보를 뜯어내고 호수 주변의 개간된 농경지를 매입해 습지로 복원하자 철새가 늘어나고 식물이 다양해졌습니다.

멸종위기종 가시연이 자연 발아해 군락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INT▶조영각(강릉시 녹색성장과장) "생물다양성 증진입니다. 식물같은 경우 복원사업 전후 비교해서 70여 종이 새로이 나타나고 있어서 귀감이 되고 있고 생물과 사람에게 자연을 돌려줬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U] 경포에 이어서 강릉시 사천면에서도 석호 주변에 습지를 복원하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생식물 습지를 조성하면서 생태학습시설과 갈대 탐방로, 조류 관찰대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5년 전부터 15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깨끗한 수질과 난개발 방지를 주문합니다.

◀전화INT▶허우명 교수(강원대) "호수로 들어오는 오염원을 줄여서 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수환경(생태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에 생물이 서식 산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 그것이 가장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태계와 경관을 살리는 의미있는 사업이지만 순천만습지에 비하면 탐방객을 위한 배려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