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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국가유공자 어디에

2016.06.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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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미등록 국가유공자 어디에=일도월투
 
 
◀ANC▶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 가운데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은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보훈처가 미등록 국가유공자를 찾고 있지만,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주에서 허름한 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길정 할아버지는 작년에야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6.25전쟁 당시 공군 비행단에서 복무했지만,
전장에 직접 투입되지 않아
국가유공자 등록이 안되는 줄 알고,
60년 넘는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국가유공자가 되면서 받게 되는 혜택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공을 인정받게
된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김 할아버지는
말합니다.
 
 
◀INT▶"지금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어서"
 
 
(S/U)6.25 전쟁에 참전한 군인은 90만명,
이 가운데 김 할아버지처럼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은 분이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본인이나 유족들이 등록 가능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찾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보훈처가 지난 2014년부터 미등록 국가유공자를
찾고 있는데 지금까지 찾은 유공자는
40만 명 가운데 6,122명에 불과합니다.
 
 
6.25 참전자들에 대한 자료가
주민등록법 시행 이전에 작성돼
신상 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참전자료수집부터 7개 기관을 거쳐
신상을 확인하고 등록하는데까지
4개월이 걸렸습니다.
 
 
◀INT▶"돌아가신 경우 확인이 더 어렵다"
 
 
전쟁이 끝난지 63년. 그리고 어느새 여든을
훌쩍 넘겨버린 6.25 참전용사들.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공에 걸맞는 예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