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ANC▶
강릉시내 한 마을 길이 갑자기 막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새로운 땅 주인이 길을 막았는데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이용철 기자입니다.
◀END▶
◀VCR▶
한 주민이 남의 집 앞마당을 가로지르고 밭고랑을 지나 언덕길을 오릅니다.
이 마을 10가구 주민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INT▶마을 주민(음성변조)
"사람 다니는 것도 힘들거니와 차가 전혀 안 들어오니까 택배차고, 가스, 기름, 정화조 푸는 거 그런 게 많이 어렵죠."
마을 주민의 불편은 이뿐만 아닙니다.
고장 난 간이 상수도를 고치는 것도 어려워 물을 길어다 먹거나 생수로 대신합니다.
◀INT▶윤중구
"길을 좀 열어달라고 했는데 안 돼 가지고 못 고쳤어요, 왔다가 다시 갔어요. 하루하루 사는 게 죽지 못해 사는 거죠."
주민들은 좁고 불편한 산길로라도 다니기 위해 직접 풀을 베기도 합니다.
(기자)주민들이 수십 년간 이용해온 마을 길 십여 미터가 이처럼 막혀 있어 다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땅의 주인이 바뀐 뒤 새 주인이 철망을 치고 나뭇가지를 쌓은 것입니다.
강릉시에 따르면 땅 주인은 주민들이 자신의 밭을 마을 길로 사용하면서 농작물의 피해가 잦았다며 재통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재가 어렵다고 생각한 강릉시는 내년까지 5억 원을 들여 이 마을 가까이 도시 계획 도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INT▶배광식 행정민원담당/강릉시 교1동
"2016년도 당초 예산이 확보되면 토지 보상하고 해서 늦어도 2017년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길은 빨라도 내년에나 놓일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이 더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용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