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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4-14
봄꽃이 만개하며 벚꽃 잎이 떨어지는
4월 중순이지만,
날씨가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이맘 때부터
산나물 수확이 시작되는데,
이틀 동안 10cm 넘는 눈이 쌓이며
산나물이 얼어죽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최대 고랭지 밭으로 유명한
해발고도 1,100미터의 강릉 안반데기입니다.
눈 쌓인 비탈진 밭에 풀잎이 보입니다.
쌈채소로 인기가 많은 산나물인데,
얼마 전 내린 눈에 줄기까지 파묻혔습니다.
[김형호 기자]
"4월 중순이지만 이곳 강릉 안반데기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내린 많은 눈에 농작물들이
얼어 죽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수확해야 할 산마늘은
누렇게 얼어죽었고,
파릇파릇하게 한창 자라야 할 눈개승마는
잎이 검게 변했습니다.
[김봉래/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3~4일 후면 수확을 해야 하는데, 잎이 나오다가 꺾였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또 잎끝이 동해를 입어서 얼어 버린거죠."
3만여 제곱미터에 심은 산나물 가운데
60~70%가량이 피해를 봤고
출하 금액만 2억 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고랭지 배추를 대체해
7년 전부터 산나물로 재배품종을 바꿨는데,
지난해와 올해 4월 중순들어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2년 연속 피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산나물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도 아니라
피해를 보상받기도 어렵습니다.
[김봉래/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그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이 작물을
안 심었죠. 2년 연속 이렇게 되니까 절망을 합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되며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최저 기온은 영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초여름 날씨와 늦겨울 날씨가
번갈아가며,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건 강원 산간지역.
재배 농작물을 선택하고 농사를 짓는 일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김시갑/고랭지채소 공동출하연합회장]
"농사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한 기간이 조금
이런 날씨로 인해서 지연될 수는 있어요."
특히 이르게 봄이 찾아오며
과수의 꽃이 빨리 핀 상황에서,
갑자기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꽃과 어린 과실 등에 피해를 줘
수정과 결실을 방해하는 저온 피해도
올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김종윤)
4월 중순이지만,
날씨가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이맘 때부터
산나물 수확이 시작되는데,
이틀 동안 10cm 넘는 눈이 쌓이며
산나물이 얼어죽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최대 고랭지 밭으로 유명한
해발고도 1,100미터의 강릉 안반데기입니다.
눈 쌓인 비탈진 밭에 풀잎이 보입니다.
쌈채소로 인기가 많은 산나물인데,
얼마 전 내린 눈에 줄기까지 파묻혔습니다.
[김형호 기자]
"4월 중순이지만 이곳 강릉 안반데기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내린 많은 눈에 농작물들이
얼어 죽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수확해야 할 산마늘은
누렇게 얼어죽었고,
파릇파릇하게 한창 자라야 할 눈개승마는
잎이 검게 변했습니다.
[김봉래/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3~4일 후면 수확을 해야 하는데, 잎이 나오다가 꺾였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또 잎끝이 동해를 입어서 얼어 버린거죠."
3만여 제곱미터에 심은 산나물 가운데
60~70%가량이 피해를 봤고
출하 금액만 2억 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고랭지 배추를 대체해
7년 전부터 산나물로 재배품종을 바꿨는데,
지난해와 올해 4월 중순들어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2년 연속 피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산나물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도 아니라
피해를 보상받기도 어렵습니다.
[김봉래/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그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이 작물을
안 심었죠. 2년 연속 이렇게 되니까 절망을 합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되며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최저 기온은 영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초여름 날씨와 늦겨울 날씨가
번갈아가며,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건 강원 산간지역.
재배 농작물을 선택하고 농사를 짓는 일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김시갑/고랭지채소 공동출하연합회장]
"농사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한 기간이 조금
이런 날씨로 인해서 지연될 수는 있어요."
특히 이르게 봄이 찾아오며
과수의 꽃이 빨리 핀 상황에서,
갑자기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꽃과 어린 과실 등에 피해를 줘
수정과 결실을 방해하는 저온 피해도
올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