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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4-14
지난 2월,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에서
대표가 돌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하면서
수억 원 대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피부숍 대표는
이미 다른 사기 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첫 재판이 열렸는데
피해자들이 몰려와 소동이 벌어졌고,
변호인은 그 자리에서 변호를 포기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앞.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쏟아냅니다.
"네가 사람 XX야?"
경찰차가 잇따라 도착하고,
법원 보안 부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 구속해, 나 구속하라고! 으악!!"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 대표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잠적했다 법원에 출석한 대표를 만나러
몰려든 겁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피부 시술이나 수업 수강 등을 목적으로
수백만 원을 선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피부관리업체 대표는
이미 다른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인 지인에게
2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2년 전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겁니다.
[김준/피해자]
"원통합니다. 정말 원통합니다. 오늘에서야, 법
정에서야 겨우 (대표) 얼굴을 보게 된 상황이거
든요."
이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돼 1년 8개월 만인 올해 2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기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표가 30여 명을 상대로
20억 원의 추가 사기를 쳤다"며
불구속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피해가 커졌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피해자]
"(수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피해자가 계속 생기
고 있는데, 안 잡아가니까 계속 지금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며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이 법정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저 생선 팔아서 모은 돈이에요. 여자들이 마사
지나 받고 사치나 부리면서 그러니까 (사기를
당해도) 싸다고 얘기하는데, 그거 아니에요. 너
무 칼질을 많이 해서 몸이 삭신이 쑤셔서 다녔
던 데예요. 그래서 그게 더 억울해요."
경찰 수사 진행 속도에 따라,
대표에 대한 재판 병합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피부숍 피해에 대한 속초 지역 사회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대표가 돌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하면서
수억 원 대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피부숍 대표는
이미 다른 사기 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첫 재판이 열렸는데
피해자들이 몰려와 소동이 벌어졌고,
변호인은 그 자리에서 변호를 포기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앞.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쏟아냅니다.
"네가 사람 XX야?"
경찰차가 잇따라 도착하고,
법원 보안 부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 구속해, 나 구속하라고! 으악!!"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 대표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잠적했다 법원에 출석한 대표를 만나러
몰려든 겁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피부 시술이나 수업 수강 등을 목적으로
수백만 원을 선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피부관리업체 대표는
이미 다른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인 지인에게
2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아
2년 전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겁니다.
[김준/피해자]
"원통합니다. 정말 원통합니다. 오늘에서야, 법
정에서야 겨우 (대표) 얼굴을 보게 된 상황이거
든요."
이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돼 1년 8개월 만인 올해 2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기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표가 30여 명을 상대로
20억 원의 추가 사기를 쳤다"며
불구속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피해가 커졌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피해자]
"(수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피해자가 계속 생기
고 있는데, 안 잡아가니까 계속 지금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며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이 법정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저 생선 팔아서 모은 돈이에요. 여자들이 마사
지나 받고 사치나 부리면서 그러니까 (사기를
당해도) 싸다고 얘기하는데, 그거 아니에요. 너
무 칼질을 많이 해서 몸이 삭신이 쑤셔서 다녔
던 데예요. 그래서 그게 더 억울해요."
경찰 수사 진행 속도에 따라,
대표에 대한 재판 병합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피부숍 피해에 대한 속초 지역 사회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