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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 치악산 자락 마을 '연쇄 방화' 30대 검거‥ "호기심에 그랬다"

뉴스리포트
2025.04.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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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4-10
경북지역의 산불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부터
지난 주말까지 치악산 기슭에서
5건의 불이 연달아 났습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해
30대 여성을 연쇄 방화 혐의로 체포했는데요,

여성은 "호기심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한 여성이 바짝 마른 지푸라기를 집어들고
민가 뒤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불이 붙은 지푸라기를 갖고 나타나더니
옆쪽 밭에 던져버립니다.

지푸라기가 떨어진 곳에선
금세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와.. 씨"

이 여성은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치악산 자락의 한 마을에서
지난달 26일부터 5건의 화재가 잇따르자,

경찰이 잠복하고 있다가
연쇄 방화 혐의로 즉시 체포한 겁니다.

경찰은 첫번째 화재 현장 인근에서
여성이 머무르다 도주하는 장면 등도
확보했습니다.

이진학/원주경찰서 형사과장
"(화재 현장들이) 1km 이내 인접지역이고
평소 사람이 자주 다니는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화재가 날만한 요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찰은 방화에 초점을 두고…"

[ CG 1 ]
방화가 이뤄진 시기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번져나갈
때였습니다.

여성은 산과 인접한 곳에서 방화를 저지르고,
아예 산 중턱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잿더미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불이 초기에 진화되면서 피해 면적은 크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산불로 번질 뻔했습니다."

잇단 화재에 주민들은 산불이 날까 불안에 떨었고 소방당국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여기서 연기가 막 났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더니 그날은 그냥 껐어요. 그러고 나서 이틀 있다가 여기 또 난 거예요. 최근에 한 다섯 번 났다고 근데 너무 놀라가지고.."

김상용/현장출동 소방관
"200m, 300m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저희도 그것에 대해서는 좀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죠. 그래서 저희들도 항상 그것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호기심에 그랬다"면서
현장 체포됐던 마지막 범행을 제외하곤
일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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