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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화가'가 마주한 여순‥"화해·치유 소망"

2025.04.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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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4-13
'동백 화가'로 잘 알려진
여수 출신 강종열 작가의 전시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고유한 색과 기법으로
자연과 사람, 여순사건이란
역사적 아픔까지 화폭에 담아낸
강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화폭에 가득한 큼직한 동백꽃.

모진 겨울을 견디고
화려히 핀 동백은 여수의 상징입니다.

강인한 정신력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닿아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강종열 / 작가
"동백은 붉은색과 초록색의 대비가 굉장히 강합니다. 보면 스파크가
일어나다시피 강한 느낌이 나요. 그건 우리가 힘을 느끼게 되고요."

'동백 화가'로 잘 알려진
강종열 작가의 전시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여수 출신으로 지역에 머물며
고유한 색과 기법으로 다채롭고,
단단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강종열 / 작가
"아름다운 남해안의 아름다운 물결의 느낌을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그려나가느냐. 평범한 생각으로는 좋은 작품이 안 나옵니다."

특히, 여순사건이란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했습니다.

가로 13미터 화폭에
새겨 나간 혼돈과 울부짖음.

십자가 앞에 손을 맞잡은 주민과
군인은 화해와 용서, 치유를 나타냅니다.

강종열 / 작가
"두 손을 꽉 쥐고 십자가 밑에서 이제는 더 이상
우리 후손들한테 이 아픔을 계속 남겨주지 말자."

역사의 재연을 바라보는 이는 숙연해집니다.

김현중 / 관람객
"역사 속으로 뭔가 와 닿는,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개관 5년 차를 맞은
전남도립미술관은 지역 작가를 조명하고,
이를 관객과 이어주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김성경 / 전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전남이 굉장히 넓은 지역으로 분포돼 있으니까 거기서 많은 작가를
발굴하고 연구하고 조명하는 역할을 계속해서 지속하려고 합니다."

강종열 작가 초대전
'동백, 시간의 얼굴'은
다음 달 25일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이 뉴스는 여수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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