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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2곳에 가스 기지까지 들어섰는데 '인구 6만 겨우 유지'

삼척시
2025.04.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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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4-10
정부에서 지정한 인구 감소 지역인
삼척시는 인구 6만 명을 겨우 유지해
'시' 단위라고 하기에 초라한 수준입니다.

오랜 기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지역의 걱정이 큽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삼척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 감소 지역 가운데 1곳입니다.

강원 지역 7개 '시' 단위 중에서는
태백시와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척시는 인구 장려 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지난해에는 강원도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이명기 / 삼척시 기획감사실장]
"현금성 지원에는 한계성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구 유출이 안되게끔,
어떤 일자리라든가 주택 공급 차원에서 (시책을 발굴하겠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척시 인구는 6만 천735명,
10년 전보다 만 5백여 명 줄어,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 단위인 홍천보다도 5천 명가량 적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5백여 명 줄었다가
지난달 인구가 좀 늘었지만,
감소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주소를 옮기는 대학생들과 군부대 장병들에게 장려금 등의 혜택을 주면서
인구가 반짝 회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규한 기자]
"실제 삼척시 인구는 6만 명을
겨우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의 추세라면 6만 명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뚜렷해지면서
도심보다 읍·면 지역에서
인구 감소세가 더 심합니다.

최근 10년간 화력발전소 2곳과
천연가스 생산기지까지 유치했는데도
인구 감소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조기 폐광으로 인해
감소세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대규모 리조트와 관광시설이 늘면서
생활 인구가 한 달 평균 10~20만 명 안팎씩
되는 게 위안입니다.

[이광우 / 삼척시의원]
"일자리보다도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보는데,
말 그대로 민생입니다. 먹고사는 거죠.
먹고사는 걸 꼭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여기서 소득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시책으로 어떻게 만들어낼 거냐..."

삼척시는 에너지 도시로서
다시 한번 수소 산업을 키워
지역 경제 회생과
인구 6만 명 지키기를 도모할 계획인데,
실제 효과가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그래픽 :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