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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4-08
MBC강원영동은 급변하는 바닷속 생태와 환경을
살피기 위해, '언더더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바닷속 해조류나 해초 숲은
어류의 산란장과 은신처가 되고,
수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요.
강원도의회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바다숲을 보호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성군 죽왕면 해안가로부터
700m가량 떨어진 백도.
바다 위로 솟은 기암괴석들이 섬을 이룹니다.
배를 타고 백도 가까이 가봤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의 위도는 북위 38.31도 부근인데요.
바닷속에 해초와 해조류가 얼마나 있을지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초록빛 해초가 물결에 따라
넘실넘실 춤을 춥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 IPCC가 인정하는
바닷속 3대 탄소흡수원 '잘피'입니다.
잘피 주변은 '대황'이나
'모자반' 같은 해조류도 군락을 이룹니다.
이런 바다숲에는
새끼 어류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윤재준/스킨스쿠버]
"잘피에 붙어 있는 알들 그리고 지금
막 (알에서 깬) 치어 떼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게 너무 아름다웠고..."
어류의 산란장과 은신처가 되고,
이산화탄소도 흡수하는 바다숲,
그런데 이 바다숲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등으로 바다가 산성화돼
해조류가 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낚시객과 어민들이 버린 해양쓰레기도
바다숲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형근/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
"쓰레기 같은 것들이 흘러들어와서
해조 군집이나 잘피 숲 옆에 있다고 한다면
빛 차단이 되어서 광합성 저해가
일어날 수 있겠고 바다 생물에
악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회는
바다숲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호하는 조례를 제정할 계획입니다.
[이지영/강원도의원]
"동해안권에 있는 강릉, 양양 지금 고성까지의
의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연안 탄소흡수원
조례를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번 조례가 통과되면 바다숲 전문가 양성과
해조류 복원 사업 등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편집 최기복)
살피기 위해, '언더더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바닷속 해조류나 해초 숲은
어류의 산란장과 은신처가 되고,
수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요.
강원도의회가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바다숲을 보호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성군 죽왕면 해안가로부터
700m가량 떨어진 백도.
바다 위로 솟은 기암괴석들이 섬을 이룹니다.
배를 타고 백도 가까이 가봤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의 위도는 북위 38.31도 부근인데요.
바닷속에 해초와 해조류가 얼마나 있을지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초록빛 해초가 물결에 따라
넘실넘실 춤을 춥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 IPCC가 인정하는
바닷속 3대 탄소흡수원 '잘피'입니다.
잘피 주변은 '대황'이나
'모자반' 같은 해조류도 군락을 이룹니다.
이런 바다숲에는
새끼 어류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윤재준/스킨스쿠버]
"잘피에 붙어 있는 알들 그리고 지금
막 (알에서 깬) 치어 떼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게 너무 아름다웠고..."
어류의 산란장과 은신처가 되고,
이산화탄소도 흡수하는 바다숲,
그런데 이 바다숲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등으로 바다가 산성화돼
해조류가 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낚시객과 어민들이 버린 해양쓰레기도
바다숲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형근/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
"쓰레기 같은 것들이 흘러들어와서
해조 군집이나 잘피 숲 옆에 있다고 한다면
빛 차단이 되어서 광합성 저해가
일어날 수 있겠고 바다 생물에
악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의회는
바다숲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호하는 조례를 제정할 계획입니다.
[이지영/강원도의원]
"동해안권에 있는 강릉, 양양 지금 고성까지의
의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연안 탄소흡수원
조례를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번 조례가 통과되면 바다숲 전문가 양성과
해조류 복원 사업 등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편집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