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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 총 포획 허용해도.. 늘어나는 민물가마우지 골머리

뉴스리포트
2025.04.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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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4-01
어민들의 그물망을 뜯어놓고
환경 파괴까지 일으키는 겨울 철새,

유해야생동물인 민물가마우지는
지난해부터 총 포획도 허용됐는데요.

하지만 총을 쓰는 게 쉽지 않다보니
개체 수 조절에 크게 도움이 안 돼
지자체들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상고대 명소로 알려진
춘천 의암호 상류입니다.

버드나무 군락지가 하얗게 변해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입니다.

개체 수는 어림잡아 500여 마리.

나무 곳곳에는 민물가마우지 둥지가
빼곡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간 공무원들이 물을 뿌리자
배설물은 그대로 강가에 떨어집니다.

박수복 / 춘천시 환경정책팀장
"(배설물은) 산성을 띄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나무에 백화 현상을 초래합니다. 백화 현상이 나무가 고사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배설물을 세척해서.."

민물가마우지는 어민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물을 뜯는 바람에
어업에 쓰는 그물망 곳곳에
크고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뜯어놓은 그물입니다. 지금은 쓸 수 없어 이렇게 버려졌습니다.

쏘가리나 장어 등
토종 물고기까지 먹어치워
2023년 유해야생생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총 포획까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개체 수 감소 효과는 미미합니다.

강원도에 수천 마리 서식할 걸로 예측되지만
지난해 한 해 동안
총으로 포획한 민물가마우지는 1천 2백여 마리.

서식지가 물가 깊숙이 위치해 있으면
엽사가 들어갈 수 없고,
주변에 민가나 산책로가 있으면
총을 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유재권 /한국생태연구원 박사
"강에도 서식을 하고 일반 유원지에도 서식을 하고 그래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총 포획으로 (하는 게) 효과가 있는 지역이 있고 없는 지역이 있어요. (총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들이 있어서.."

지자체들은
둥지를 없애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지만
다시 또 둥지를 트는 상황.

서식지 퇴치 등을 통한
현실적인 개체 수 감소를 위해서는
전수조사부터 선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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