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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4-01
경북 지역에 초유의 산불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도내에서는 한 의용소방대원이
의용소방대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해
골프연습장에 다녀와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영월의 한 골프연습장.
의용소방대 차량이 주차돼 있는데,
잠시 후 골프 연습을 하고 나온 남성이
나타납니다.
이 남성은 영월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인데,
평일 오후에 공용 차량인
의용소방대 차량을 몰고 나와
골프 연습을 하고 간 겁니다.
제보자는,
"골프연습장에 순찰차(의용소방차량)가
서 있어서 기다려 보니 해당 남성이
골프백을 들고 차 뒤로 가 싣더라"며,
"지금 사는 지역에서도 의용소방차량이
사적으로 이용되는 걸 자주 목격했는데
공용 차량을 이렇게 쓰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성토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의용소방대가 소속된 소방서를 통해
"당일에 차량 수리를 위해 차를 사용한 뒤
골프연습장을 간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에는 개인 차량으로 골프연습장을
갔는데, 사는 곳에서 연습장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타고 나온 김에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서 측은 관리 감독 책임자로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완기 / 영월소방서 대응전략팀장
"영월소방서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의용소방대 교육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차량 이용에 있어서는
어느 쪽에서도 명확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서는 의용소방대 전반을 관리하지만
차량과 관련된 예산은 차량 수리비 정도만
지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유류비는 의용소방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차량을 일일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이렇다 보니 차량 운행 일지도
따로 없다는 설명입니다.
영월군도 마찬가지.
군이 구입해 의용소방대가 쓰도록 지원한
차량이지만 유류비 등 유지 비용을 주는 건
아니라서,
지난해에도 목적 외에 차량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공문으로 보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을 구입한 쪽도 조직을 관리하는 쪽도
온전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이,
공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도내에서는 한 의용소방대원이
의용소방대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해
골프연습장에 다녀와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영월의 한 골프연습장.
의용소방대 차량이 주차돼 있는데,
잠시 후 골프 연습을 하고 나온 남성이
나타납니다.
이 남성은 영월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인데,
평일 오후에 공용 차량인
의용소방대 차량을 몰고 나와
골프 연습을 하고 간 겁니다.
제보자는,
"골프연습장에 순찰차(의용소방차량)가
서 있어서 기다려 보니 해당 남성이
골프백을 들고 차 뒤로 가 싣더라"며,
"지금 사는 지역에서도 의용소방차량이
사적으로 이용되는 걸 자주 목격했는데
공용 차량을 이렇게 쓰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성토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의용소방대가 소속된 소방서를 통해
"당일에 차량 수리를 위해 차를 사용한 뒤
골프연습장을 간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에는 개인 차량으로 골프연습장을
갔는데, 사는 곳에서 연습장까지 거리가
있다 보니 타고 나온 김에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서 측은 관리 감독 책임자로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완기 / 영월소방서 대응전략팀장
"영월소방서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의용소방대 교육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차량 이용에 있어서는
어느 쪽에서도 명확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서는 의용소방대 전반을 관리하지만
차량과 관련된 예산은 차량 수리비 정도만
지원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유류비는 의용소방대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차량을 일일이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이렇다 보니 차량 운행 일지도
따로 없다는 설명입니다.
영월군도 마찬가지.
군이 구입해 의용소방대가 쓰도록 지원한
차량이지만 유류비 등 유지 비용을 주는 건
아니라서,
지난해에도 목적 외에 차량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공문으로 보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을 구입한 쪽도 조직을 관리하는 쪽도
온전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사이,
공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