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계도해도 무용지물' 공무원 퇴근 기다렸다 불법 소각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5.03.31 20:30
273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3-31
전국적으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 피해가 도처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경북의 대형 산불 원인으로
불법 소각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여러 차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서
이같은 불법 소각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령 1천 5백년이 넘는다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유명한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국도에서 마을로 들어오면 이내 길이 좁아지고
구불 구불한 경사가 계속 이어지는데

요즘 매일 아침 저녁으로 3시간씩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들이 집중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음'

지난해부터 도계읍에 신고된
전체 산불 5건 가운데 4건이
이 마을에 집중됐는데

고령의 주민들이 쓰레기를 태우다
산으로 옮겨 붙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산불진화대 관계자]
"작년에 그 아래에서 또 산불이 한 번 발생을 했었어요. 은행나무 바로 밑에 쓰레기 소각 때문에 불이 났다고 저희가 추정을 하고 있는데 그때도 아주 큰일 날 뻔 했었거든요."

길이 좁아 쓰레기 차가 들어올 수 없어
주민들이 자체 소각하는 건데,

불이 나면 대형 진화 장비가
들어올 수 없어서 문제입니다.

실제로 한 주민은 옛 집을 철거하고 나온
폐목재를 쌓아놓고 태우다 적발돼
3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주민]
"여긴 뭐 촌이라서 쓰레기 차 오라고 해도
차가 오냐고요. 그래서 파 묻으려고 해도 양이 있으니까 또 파묻지도 못해. 나무인데 그래서 (소각했죠.)"

삼척시는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해
주변에 감시 카메라를 확충하고
마을에도 산불 조심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퇴근하고
감시가 느슨해지는 저녁 시간대
소각하는 경우가 많아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김용하/삼척시 도계읍장]
"어른들이 한 5시 40분에 나가서 준비를 하고
6시면 불을 지르고 저도 여기가 도계인데 저희가 신기쯤 가면 한 6시 반쯤 되거든요. 보통 6시 반쯤 불려 올라옵니다. 불이 났다고"

단속도 한계가 있어 소각 현장을 잡지 않는
이상 남은 증거만으로는 책임을 묻기 힘들고

과태료도 낮아 1차 적발시 30만 원,
2차 40만 원, 3차 이상 50만 원에 불과합니다.

큰 피해를 남긴 경북 산불도
소각 등 실화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불법 소각 근절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