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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3-31
강원도의 청소년 흡연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최근 한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며
SNS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관련 영상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강원도 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SNS에 올린 라이브 영상입니다.
잠시 화면 밖으로 머리를 움직이더니,
입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중학생(음성 변조)]
"야 뭐해, (방송 종료) 방종 방종."
같은 지역 또래 학생의 또 다른 SNS 방송.
지인들과 대화를 이어가다
자연스럽게 손에 든 전자담배를 피웁니다.
이런 영상이 한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자
한 학부모는 일탈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을
교육지원청 등에 신고했습니다.
담배 피우는 것을 또래 친구들이
쉽게 따라할 거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신고자(음성 변조)]
"각 학내에서 그렇게 지배력을 애들이 갖고
또 SNS를 통해가지고 그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 같더라고요."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각 학교는
조만간 선도위원회 등을 열어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는 이런 학생 흡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강원지역 중·고등학생 가운데
현재 담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5%
전라북도의 5.9%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 두 번째입니다.
[ CG : 지난 5년 통계를 보더라도,
전국 평균에 비해 1%p 이상 항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강하게 처벌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심리적인 원인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부족하다거나
가족간의 유대 관계를 못 받아 생긴 결핍 등을
또래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해소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원인을 찾아야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김수진/가톨릭관동대 학생상담센터 상담교수]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대한 것을
조금 왜곡된 방식으로 하는 거죠.
담배 행동만 가지고 야단을 치고 이렇게 된다면
또 다른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가 있거든요."
또 학생이 적성에 맞는 취미를 찾게 돕는 것도 심리적 결핍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최근 한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며
SNS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관련 영상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강원도 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SNS에 올린 라이브 영상입니다.
잠시 화면 밖으로 머리를 움직이더니,
입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중학생(음성 변조)]
"야 뭐해, (방송 종료) 방종 방종."
같은 지역 또래 학생의 또 다른 SNS 방송.
지인들과 대화를 이어가다
자연스럽게 손에 든 전자담배를 피웁니다.
이런 영상이 한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자
한 학부모는 일탈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을
교육지원청 등에 신고했습니다.
담배 피우는 것을 또래 친구들이
쉽게 따라할 거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신고자(음성 변조)]
"각 학내에서 그렇게 지배력을 애들이 갖고
또 SNS를 통해가지고 그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 같더라고요."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각 학교는
조만간 선도위원회 등을 열어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는 이런 학생 흡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강원지역 중·고등학생 가운데
현재 담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5%
전라북도의 5.9%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 두 번째입니다.
[ CG : 지난 5년 통계를 보더라도,
전국 평균에 비해 1%p 이상 항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강하게 처벌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심리적인 원인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부족하다거나
가족간의 유대 관계를 못 받아 생긴 결핍 등을
또래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해소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원인을 찾아야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김수진/가톨릭관동대 학생상담센터 상담교수]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대한 것을
조금 왜곡된 방식으로 하는 거죠.
담배 행동만 가지고 야단을 치고 이렇게 된다면
또 다른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가 있거든요."
또 학생이 적성에 맞는 취미를 찾게 돕는 것도 심리적 결핍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