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5-03-30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를 맞았던
영월 상동고가 야구부를 통해 기사회생한지
이제 2년째입니다.
어느덧 수도권 야구부 학생들이
전학 오고 싶어 줄을 선 학교가 됐고,
기반 시설도 갖춰져 가고 있는데요.
처음 꿈꿨던 야구학교의 비전은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FFECT - 안타와 함성 소리]
호쾌한 스윙이 경기장에 함성을 부릅니다.
치고, 달리고, 몸을 날려 막아내는
플레이에 고스란히 그간의 노력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단 15명의 선수만으로 시작했던
영월 상동고 야구부입니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에는 주말리그 전후반기
12경기 동안 3승 9패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강원권 학교들을 연파하면서
한결 달라진 모습입니다.
[고규민 / 상동고 야구부 주장]
"작전 수행 능력도 올라갔고, 경기장에서
전력을 다하고 쏟아붓고 오자고 많이
주문을 했는데 그 면에서 좀 더 경기력이
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학을 오기 위한 대기 인원이 줄을 잇는 등
상동고의 작은 기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학교가 있는 영월 상동이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데다,
운동을 하기 위한 대부분의 경비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최근 완공되면서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마련됐고,
내년에 추가 리모델링을 거쳐 확충됩니다.
또 올해 20억 원을 들여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그물망 등 훈련을 위한 공사를
마치고 나면 모자람 없는 환경입니다.
[이병선 기자]
"이제 야구를 하기 위한 기반 시설은
거의 갖춰졌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맨땅에서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건,
국내 최초의 '야구 학교'를 만들겠다던
처음의 목표를 어떻게 이어가느냐입니다.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상동고는
비교적 자유롭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 야구부를 위한 체육 교과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야구 특성화고의 전문교과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마사지, 트레이닝 등의
과목을 개발해 특성화고 인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한승용 / 상동고등학교 교장]
"3,4년차에는 용역도 줘서 그 교과를 찾아서
우리가 특성화 고등학교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자율형 공립고 정책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야구학교를 향한 꿈은 하나씩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
영월 상동고가 야구부를 통해 기사회생한지
이제 2년째입니다.
어느덧 수도권 야구부 학생들이
전학 오고 싶어 줄을 선 학교가 됐고,
기반 시설도 갖춰져 가고 있는데요.
처음 꿈꿨던 야구학교의 비전은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FFECT - 안타와 함성 소리]
호쾌한 스윙이 경기장에 함성을 부릅니다.
치고, 달리고, 몸을 날려 막아내는
플레이에 고스란히 그간의 노력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단 15명의 선수만으로 시작했던
영월 상동고 야구부입니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에는 주말리그 전후반기
12경기 동안 3승 9패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강원권 학교들을 연파하면서
한결 달라진 모습입니다.
[고규민 / 상동고 야구부 주장]
"작전 수행 능력도 올라갔고, 경기장에서
전력을 다하고 쏟아붓고 오자고 많이
주문을 했는데 그 면에서 좀 더 경기력이
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학을 오기 위한 대기 인원이 줄을 잇는 등
상동고의 작은 기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학교가 있는 영월 상동이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데다,
운동을 하기 위한 대부분의 경비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최근 완공되면서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마련됐고,
내년에 추가 리모델링을 거쳐 확충됩니다.
또 올해 20억 원을 들여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그물망 등 훈련을 위한 공사를
마치고 나면 모자람 없는 환경입니다.
[이병선 기자]
"이제 야구를 하기 위한 기반 시설은
거의 갖춰졌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맨땅에서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건,
국내 최초의 '야구 학교'를 만들겠다던
처음의 목표를 어떻게 이어가느냐입니다.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상동고는
비교적 자유롭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 야구부를 위한 체육 교과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야구 특성화고의 전문교과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마사지, 트레이닝 등의
과목을 개발해 특성화고 인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한승용 / 상동고등학교 교장]
"3,4년차에는 용역도 줘서 그 교과를 찾아서
우리가 특성화 고등학교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자율형 공립고 정책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야구학교를 향한 꿈은 하나씩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