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상동고 야구학교 꿈 여문다

뉴스리포트
2025.03.30 20:10
349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5-03-30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를 맞았던
영월 상동고가 야구부를 통해 기사회생한지
이제 2년째입니다.

어느덧 수도권 야구부 학생들이
전학 오고 싶어 줄을 선 학교가 됐고,
기반 시설도 갖춰져 가고 있는데요.

처음 꿈꿨던 야구학교의 비전은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FFECT - 안타와 함성 소리]

호쾌한 스윙이 경기장에 함성을 부릅니다.

치고, 달리고, 몸을 날려 막아내는
플레이에 고스란히 그간의 노력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단 15명의 선수만으로 시작했던
영월 상동고 야구부입니다.

창단 첫 해인 지난해에는 주말리그 전후반기
12경기 동안 3승 9패로 고전했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강원권 학교들을 연파하면서
한결 달라진 모습입니다.

[고규민 / 상동고 야구부 주장]
"작전 수행 능력도 올라갔고, 경기장에서
전력을 다하고 쏟아붓고 오자고 많이
주문을 했는데 그 면에서 좀 더 경기력이
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학을 오기 위한 대기 인원이 줄을 잇는 등
상동고의 작은 기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학교가 있는 영월 상동이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데다,

운동을 하기 위한 대부분의 경비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최근 완공되면서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마련됐고,
내년에 추가 리모델링을 거쳐 확충됩니다.

또 올해 20억 원을 들여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그물망 등 훈련을 위한 공사를
마치고 나면 모자람 없는 환경입니다.

[이병선 기자]
"이제 야구를 하기 위한 기반 시설은
거의 갖춰졌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맨땅에서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건,
국내 최초의 '야구 학교'를 만들겠다던
처음의 목표를 어떻게 이어가느냐입니다.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상동고는
비교적 자유롭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어 야구부를 위한 체육 교과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야구 특성화고의 전문교과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마사지, 트레이닝 등의
과목을 개발해 특성화고 인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한승용 / 상동고등학교 교장]
"3,4년차에는 용역도 줘서 그 교과를 찾아서
우리가 특성화 고등학교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자율형 공립고 정책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야구학교를 향한 꿈은 하나씩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