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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와줘 고마워요!' 외국인 직원 맞이할 채비 마친 수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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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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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28
경북교육청과 원양어업 업체가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교육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수산업계에서
이 유학생들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이아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영상 통화로
인도네시아 국적 항해사의 안부를 묻습니다.

냉동 참치 운반을 위해 남태평양에 가
벌써 두 달째 선박에서 지내는 선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건강과 안부를 챙깁니다.

[예헤즈키엘 케인 위하르토노,
디마스 아르비/인도네시아 국적 직원]
"지금 2개월째 항해 중인데, 아내와 아들이 보고 싶다고 빨리 오라고 하지 않나요?
(아내가 이해해 주고 있고, 돈 많이 벌어 오라고 했어요.)"

원양어업 전문기업인 이 업체가
고용하고 있는 선원은 1,300명,
이중 한국인 선원은 300명에 불과합니다.

외국인 선원이 1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중 인도네시아 국적 직원은 60% 정도인
550여 명을 넘어섭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같은 국적의 전담 직원을 뽑아
심리 상담 등 고충 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예헤즈키엘 케인 위하르토노/ 원양어업 기업 부산지사 업무팀]
"선원들 돈 벌려고 승선하니까 물론 돈 관련 많이 고민하고 있고, 승선 기간 관련된 것도 고민을 많이 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한국해양마이스터고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받은 것도
이 업체의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이아라 기자]
"산업계는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자급 선원으로 성장시켜 3학년 2학기가 되는 내년 하반기 현장에 바로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오태/원양어업 기업 부산지사장]
"우수한 인재를 구하는데 한계가 올 거예요. 지금부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원양어업에 상당히 어려움이 올 것이다. 그래서 미리 한국에 유학생들을 데려와서..."

강원도는 지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어업 생산액이 3천억 원을 넘어섰지만,

수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기반 마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속초항 인근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을
2027년까지 마련하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강원도에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계절근로자'로 잠깐 머무는 실정입니다.

[엘랑가/인도네시아 유학생]
"부모님이랑 형이 말레이시아에 있어요. 저는 한국에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나중에 돈 많이 벌고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국내 구직 시장에서
기피 산업이 되어 가는 수산업에
교육계와 산업계가 먼저 나서
고용과 복지의 길을 닦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시선과 맞닿을
강원도 차원의 정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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