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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못 구하는 원양어선'... 2학년 된 외국인 유학생, "배 타고 실습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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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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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27
전국적으로 수산업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학령 인구가 줄면서,
수산 전문 고등학교가 상당수 문을 닫았습니다.

강원도에는 단 한 곳도 없고,
동해안에는 유일하게
경북 포항의 한국해양마이스터고가 있는데요,

이 학교가 지난해 도입한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포항 해양마이스터고와
부산에 정박 중인 실습선에 다녀왔습니다.


선원복을 갖춰 입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수업이 한창입니다.

교과서로 배웠던 이론을
실제 운항 중인 배 안에서 하나씩 확인합니다.


"FW가 뭘까? (Fresh Water!)
Fresh Water, 빙고! 정수!"

지난해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한
해외 유학생 1기 학생들이,

1학년 때 배운 선박 운용 이론을
올해 2학년 현장 실습에 접목하고 나선 겁니다.


"만약에 어떤 눈금의 수치가 이상한 것 같다 정상적이 아닌 것 같다 하면 그 원인을 추적해서.."

수산업 기피현상이 심해지는 데다
특히 장시간 먼 바다로 나가 고된 일을 하는
원양어업의 경우 일하려는 내국인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서 원양어업 전문기업이
유학생을 뽑아달라고 요청했고
경상북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1기가 탄생한 겁니다.

학생 1인당 들어가는 학비 등
연간 3천 만원의 비용은
교육청과 사기업이 분담합니다.

[샘 안토니/인도네시아 유학생]
"조금 힘들어요. 근데 조금 재밌어요. 어렵지만 선생님은 우리한테 계속 연습해 줘요. 저하고 친구들은 많이 많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지난 첫 해 유학생 학습 성과가 좋아
올해는 입학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이아라 기자]
"지난해 4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을 받은 이 학교는 올해 6명의 유학생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까지 뛰어들어
올해 완도 수산고등학교에도
4명의 인도네시아 유학생이 입학했습니다.

지난 1년 시행착오를 거쳐,
올해 입학생은 인도네시아 현지 학교에서
기초 한국어를 익혀왔기 때문에
적응도 더 빠릅니다.

[이태경/한국해양마이스터고 교사]
"한국어 이해력이 월등히 많이 향상됐기 때문에, 전공 지식 전달과 실습 교육에 집중한다면 목표는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고용이 절실한 기업과
수산업 전문가 양성이라는 교육당국 사이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2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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