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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소비에 수입 압박.. 한우농가 시름

뉴스리포트
2025.03.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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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26
이어지는 고물가 흐름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까지 얼어붙은 현실
익숙하실 겁니다.

특히 값비싼 한우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산지 솟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30개월 이상의 저렴한 미국소 수입 압박까지
받으면서 한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아버지 뒤를 이어 20년 넘게
횡성에서 한우를 키우는 최철희 씨.

기르는 소만 3백 마리,
지역에서 나름 '대농'으로 불리는 최씨도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출하하는 한우 한 마리당
통상 천 만원은 받았는데 최근에는 9백만원 대,
심하면 8백만원 대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득을 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반면 한우 한 마리 키우는 비용은 9백만원..
애써 길러놓고 손해를 보는 겁니다.

고물가에 사료 값은 오르는데
12·3 비상계엄 직후 소비가 얼어붙은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최철희/횡성 한우농민
"고급육, 이런 걸로 저희가 하고있는데
지금. 경기도 어렵다 보니까 이왕 먹으려면
저렴하고 양 많은 걸로 찾게되면.. 한우
쪽에 소비 촉진이 더 덜 되지 않을까"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상대로 무역관세 압박을 하는데다,

미국 축산업계가 우리 정부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묶였던
30개월 이상 소고기마저 관세 압박용 카드로
작용하면, 정부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강기창/횡성 한우농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관세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피부에 어떻게
와 닿을지 제일 걱정이 되긴 합니다.
경기도 너무 안 좋은 상황이기도 하고"

당장 내년 미국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유럽산과 호주산 소고기 관세가
철폐됩니다.

[CG.지금도 한우보다 40% 가량 저렴한
수입 소고기 가격 경쟁력이 더 세질 거란
전망에 한우의 고장 횡성에서도 사육 규모가
4년째 줄고 있습니다.]

횡성군이 자체적으로 24억을 들여
농가 지원책을 펴고 있지만, 흐름을 바꾸긴
쉽지 않습니다.

임춘섭/횡성군 한우명품팀장
"단기적으로는 행복 축산 자재를 통하여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특별
장려금 등 한우개량 정책을 통하여
농가 소득이 보장되도록"

전국한우협회는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어떤 투쟁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축산 농가들은 "자발적 생존에만 내몰지 말고,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 값 안정화와,
동남아시장 등 수출망 확대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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