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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보다] 70주년 맞은 국과수, 급발진 밝힐 '법공학동' 개청

뉴스리포트
2025.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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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25
국내 과학수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급발진 사고 차량 등을
실험할 수 있는 법공학동이 새로 개청해
역량이 더 높아질 거란 기대가 큽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지난 2013년 원주로 이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우리나라에서 최대 그리고 최고의 과학 수사 감정 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신뢰를 저희가 받게 됐다는 게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국과수는 1955년 내무부 산하
국내 유일 감정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출범해 201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승격,
2013년 본원 원주 이전 등을 거치며
질적, 양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 반투명 CG ]
[[창립 첫해 480건이던 감정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1999년 10만 건을 돌파했고,
2024년에는 78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국과수는 우리 사회의 굵직한 사건,
사고 해결에 기여해왔습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 때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분석기법을 적용했고,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2017년 최순실 태블릿 PC 감정 등
사건 규명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신종 마약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장기 미제 사건 등 각종 범죄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380억 원이 투입돼 이번에 개청한 법공학동은
이런 국과수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전, 교통, 디지털 분야의 실험실들이 마련돼
최근 감정 의뢰가 급증한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더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급발진 차량 감정도 더 정확해집니다. 사고 차량이 들어오면 가상의 주행 공간에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으며 주행을 해볼 수 있습니다."

김종혁/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교통과
"기존 같은 경우에는 바퀴를 실제 굴리지 않고 단순히 변속 레버를 N단(중립)에 위치해놓은 상태에서만 구동 테스트가 가능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장비에서는 실제 드라이브 상태에다 놓고 구동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화재사고 현장도 기존 2차원 평면 사진이 아닌 3D로 보존해 감정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우승우/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안전과
"사진 자료밖에 현재까지는 없었거든요.(그런데) 현장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어떤 상황에든지 원할 때, 원하는 공간, 원하는 시간에 다시 감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0주년을 맞은 국과수의 성과는 분명하지만
최근 감정 건수 폭증과 인력난으로
감정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역할에 걸맞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그래픽 유태상)
 
 
*이 뉴스는 원주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