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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3-25
산림청에서는 매년 협약을 맺은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선군의 한 마을에서
개인이 사실상 사업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보는 MBC, 박은지 기잡니다.
골짜기마다 단풍 숲이 곱게 물든다는
정선군 단임마을.
휴대전화 신호도 접히지 않는 첩첩산중에
긴 호스가 여기저기 연결돼 있습니다.
뼈에 좋아 '골리수'로 불리는
고로쇠 나무 수액을 채취하는 겁니다.
입구에는 산림청이 마을 작목반에 채취를
허가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안내판과 달리
전임 이장 한 명이
사실상 사업을 독점하고 있고
시설 관리도, 위생도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상식 /제보자
"여기 이제 법인체를 구성해서 하시다가 그분들이 나이가 드신다든가 타지로 나가고 나서 혼자 지금 이렇게 하시면서 법인체에 구성되어 있는 인원도 부족하고 그런 것을 보충을 해야 되는데... "
주민들이 국유림관리소에 민원을 제기해
허가가 잠시 취소되고 시설도 일부 철거됐었지만 일주일 만에 같은 사업자에게 수액 채취 허가가 재승인됐습니다.
국유림관리소는 현장 확인 결과 시설이 개선돼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고
보호협약체결에 참여한 주민 다수의 서명부가
제출돼 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수액 채취 허가를 위한 주민 서명부의
최소 인원 기준 등이 미비한 것으로 보고
본청에 관련 제도 개선 검토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염형준 /정선국유림관리소 팀장
"해당 마을의 주민들의 3분의 2 정도의 서명을 저희가 확보를 했기 때문에 허가 양여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서 여기에 승인이 나간 거고..."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은 제출된 서명 일부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업자는 근거가 없는 음해라고 일축하면서도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사업자가 전임 이장 시절
2억 원의 예산이 지원돼 조성한 마을 숙박시설,
체험관 등도 개인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심상복 /주민
"테마마을 삼아 여기를 이걸 숙박시설을 짓고 이거 짓는 정부에서 보조를 해줬어요. (현재) 주민들이 들어오시면서 주민들이 돌려달라고 저건 뭐냐 동네 거 이러니까 그럼 돌려줘야지..."
정선군은 사후관리 기간 10년이 한참 지났고
마을에서 결정한 문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마을 주민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허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선군의 한 마을에서
개인이 사실상 사업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보는 MBC, 박은지 기잡니다.
골짜기마다 단풍 숲이 곱게 물든다는
정선군 단임마을.
휴대전화 신호도 접히지 않는 첩첩산중에
긴 호스가 여기저기 연결돼 있습니다.
뼈에 좋아 '골리수'로 불리는
고로쇠 나무 수액을 채취하는 겁니다.
입구에는 산림청이 마을 작목반에 채취를
허가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은 안내판과 달리
전임 이장 한 명이
사실상 사업을 독점하고 있고
시설 관리도, 위생도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상식 /제보자
"여기 이제 법인체를 구성해서 하시다가 그분들이 나이가 드신다든가 타지로 나가고 나서 혼자 지금 이렇게 하시면서 법인체에 구성되어 있는 인원도 부족하고 그런 것을 보충을 해야 되는데... "
주민들이 국유림관리소에 민원을 제기해
허가가 잠시 취소되고 시설도 일부 철거됐었지만 일주일 만에 같은 사업자에게 수액 채취 허가가 재승인됐습니다.
국유림관리소는 현장 확인 결과 시설이 개선돼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고
보호협약체결에 참여한 주민 다수의 서명부가
제출돼 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수액 채취 허가를 위한 주민 서명부의
최소 인원 기준 등이 미비한 것으로 보고
본청에 관련 제도 개선 검토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염형준 /정선국유림관리소 팀장
"해당 마을의 주민들의 3분의 2 정도의 서명을 저희가 확보를 했기 때문에 허가 양여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서 여기에 승인이 나간 거고..."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은 제출된 서명 일부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업자는 근거가 없는 음해라고 일축하면서도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한편 주민들은 사업자가 전임 이장 시절
2억 원의 예산이 지원돼 조성한 마을 숙박시설,
체험관 등도 개인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심상복 /주민
"테마마을 삼아 여기를 이걸 숙박시설을 짓고 이거 짓는 정부에서 보조를 해줬어요. (현재) 주민들이 들어오시면서 주민들이 돌려달라고 저건 뭐냐 동네 거 이러니까 그럼 돌려줘야지..."
정선군은 사후관리 기간 10년이 한참 지났고
마을에서 결정한 문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마을 주민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