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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3-23
최근 정부가 원전 시설과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면서
삼척 지역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원전 유치 여부를 두고
두 차례나 주민 갈등이 컸기 때문인데요.
삼척시는 원전 유치에 아예 선을 그었지만,
걱정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닙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지난해 5월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원전 1·2호기의 수명 연장이 공론화되자
삼척 원덕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원덕 지역은 한울 원전과 가까워
관련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방사선 비상 계획 구역인데도
35년가량 혜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삼척 지역 5개 읍·면 60여 개 마을이
방사선 비상 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지만,
원전 지역에 주는 교부금은 받지 못했습니다.
현행법에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광역 시·도의 지자체에만
교부금을 주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척시는 같은 처지인
울산 중구와 부산 동구 등 23개 지자체와
행정협의회를 꾸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명기/삼척시 기획예산실장]
"원전이 소재한 광역 시·도가 아니더라도,
원자력 안전 교부세라든가, 재정 지원을 혜택을 받기 위해서 우리 삼척시의 입장에서는
빨리 관련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서... "
[조규한 기자]
"문제는 앞으로 정부의 신규 원전과
방폐장 건설 계획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부담과 우려만
계속 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삼척시는 원전 해제 부지인 근덕 대진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공언하고,
신규 원전 유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과 가까운
신한울 원전에 3,4호기가 착공됐고,
경북 영덕이 신규 원전 부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여기에다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할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원전 밀집 지역인
동해안에 들어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권정복 / 삼척시의장]
"(삼척과) 6~7km밖에 안 되는 거리인데,
우리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라든가,
이런 것도 당연히 물어봐야 되는 거고.
정부가 지역 주민들에게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소외감이 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절차를 공지해
삼척 지역은 촉각을 더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중장기 계획을 세우면서
삼척 지역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원전 유치 여부를 두고
두 차례나 주민 갈등이 컸기 때문인데요.
삼척시는 원전 유치에 아예 선을 그었지만,
걱정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닙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지난해 5월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원전 1·2호기의 수명 연장이 공론화되자
삼척 원덕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원덕 지역은 한울 원전과 가까워
관련 재난에 대비해야 하는
방사선 비상 계획 구역인데도
35년가량 혜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삼척 지역 5개 읍·면 60여 개 마을이
방사선 비상 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지만,
원전 지역에 주는 교부금은 받지 못했습니다.
현행법에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광역 시·도의 지자체에만
교부금을 주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척시는 같은 처지인
울산 중구와 부산 동구 등 23개 지자체와
행정협의회를 꾸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명기/삼척시 기획예산실장]
"원전이 소재한 광역 시·도가 아니더라도,
원자력 안전 교부세라든가, 재정 지원을 혜택을 받기 위해서 우리 삼척시의 입장에서는
빨리 관련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서... "
[조규한 기자]
"문제는 앞으로 정부의 신규 원전과
방폐장 건설 계획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부담과 우려만
계속 질 수 있다는 겁니다."
삼척시는 원전 해제 부지인 근덕 대진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공언하고,
신규 원전 유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과 가까운
신한울 원전에 3,4호기가 착공됐고,
경북 영덕이 신규 원전 부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여기에다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할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원전 밀집 지역인
동해안에 들어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권정복 / 삼척시의장]
"(삼척과) 6~7km밖에 안 되는 거리인데,
우리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라든가,
이런 것도 당연히 물어봐야 되는 거고.
정부가 지역 주민들에게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소외감이 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절차를 공지해
삼척 지역은 촉각을 더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