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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개발이냐? 보존이냐? 팽팽한 대립!

속초시
2025.03.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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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17
올해 들어 속초 영랑호 일대의 대규모
관광개발을 놓고 또 다시 속초지역에서는
개발이냐 보존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석호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개발 계획을 비판하고 있는데,

속초시는 사업체의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며
주민들과 잘 소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100년 동안의 석호 면적과 식생 변화
연구에 따르면, 고성 화진포와 강릉 경포호,
속초 영랑호의 보존 상태가 가장 우수합니다.

속초 영랑호는 경관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특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제도적 보호 장치는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환경단체는 속초시가 대기업의 제안을 받아
추진하는 1조 원대 관광단지 계획이
친환경적 측면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장석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고문
"개발업자들의 말만 듣고 그 결과를 발표하지 말고, 전문가나 시민들이나 의견을 수렴한 후에 그 사업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어느 정도 방향을 바꿔야 하는지..."

현재도 영랑호 핵심구역에 부교가 설치됐다가
철거될 상황에 놓일 정도로, 추가 개발이
현재 시민의 휴식공간을 유지할지
걱정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개발 사업 자체가 유원지 조성보다는
민간업체의 부동산 개발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창섭 설악투데이 대표
"네 군데 출입구를 만들겠다. 빌라 짓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개발이라는 것이
개발사업자에게 증명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

속초시는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6월까지 추가
행정절차가 없으면 유원지 지정이 해제될
상황이란 이유를 들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밀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속초 북부권 지역을 순회하며
영랑호 관광단지 사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정숙 속초시 관광과장
"우리 북부권에는 2,3층의 빌라 펜션이 들어오면서 울산바위와 설악산의 조망권은 그대로 확보됩니다. 충분히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주민의견 수렴 기회를 여러 번 갖도록 하겠습니다. "

한편, 지난 10일에는 민간업체가
속초시의회를 방문해 영랑호 관광단지 개발의 자금조달과 조성계획 방향 등을 설명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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