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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빈집 수 '전국 6위' 이제 철거 대신 '활용'

뉴스리포트
2025.03.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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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17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면서
도내 빈집 수가 전국 6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빈집은 미관을 해치는 건 물론,
우범지역이 될 우려도 큰데요.

하지만 철거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강원도는 빈집을 활용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양구의 한 시골 마을.

폐가 한 채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릇과 칫솔 등 사람이 살던 흔적은
시커먼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빈집이 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소유주와 연락이 안 돼
철거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바로 뒷집이니까 진짜 불편해요. 너무 지저분하니까요. 헐었으면 좋겠는데 명의가 제 명의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마음대로 헐지도 못하고...

인근의 또 다른 빈집.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읍내인데도
관리하는 사람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길자/양구군 양구읍
빈집인데 집이 이렇게 넘어올까 싶어서 우리집 다칠까봐도 겁나요. 저 건너 빈집도 지나다니질 못하겠어요. 고양이들 모여 살아서 냄새가 나요.

양구에만 이런 빈집이 90동에 이릅니다.


조근묵/양구군 민원서비스과장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방치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도심과 달리)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는 (빈집이) 많이 흩어져 있어서 정비하기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방치되어 마을의 경관을 해치고 있는
빈집입니다. 강원 도내에 이런 빈집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8년 3천 1백여 동이던 도내 빈집은
지난해 7천여 동으로
7년 새 2배 넘게 늘어
전국 6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는 우선,
올해 33억원을 들여 443동을 정비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빈집 정비 계획을 수립합니다.

특히 철거에서 활용으로
정비 방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춘천과 평창, 횡성, 정선을 제외하고
빈집 정비 계획이 미흡한
14개 시군에는 계획 수립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박영수/강원도 건축과 주택팀장
리모델링을 해서 지역주민에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좀... (빈집 플랫폼을 이용해서) 매매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거기에 방점을 둬서 일단 정보가 자주 교환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26배, 약 349만 동으로
빈집이 늘어난 일본은
2년 전부터 ‘빈집세’를 걷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빈집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추영우)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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