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을보다]'지역 인재를 지역 일꾼으로' 협약형 특성화고 시동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잡고
정착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협약형 특성화고를 도입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의 강원생명과학고가
지정됐는데요,

지역 전략 산업 분야로
취업이 유리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원두를 갈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콩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수업.

모두 실습으로 진행됩니다.


이혜원 / 강원생명과학고 카페N디저트과 3학년
"저희가 전공 관련해서 이렇게 바리스타,
제과, 제빵 이런 조리 실습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역량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직업계 고등학교인 강원생명과학고는
지난해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습니다.

5년 동안 국비 45억 원을 포함한
60억 원을 투입해
지자체와 학교, 지역 기업이 손잡고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합니다.

춘천시가 미래 전략 산업으로 정한
반려동물과 호수정원, 스마트팜, 푸드테크와
연관된 학과를 두고 있어,
졸업 이후 지역에 정착해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올해 강원생명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81대 1로
강원도 직업계 고등학교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영 /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장
"교육과정 속에서 그걸(자격증 교육)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등학교만 졸업을 해도
산업기사를 취득을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점이 있고요."

앞으로, 강원도와 춘천시의 중점 시책인
관광 농업 활성화와 연계된
특성화 교육이 진행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좋은 출발이 성공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참여자의
협력과 소통,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된
협약형 특성화고.

강원도에서는 원주 금융회계고와
강릉 중앙고가 2차 지정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추영우)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