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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3-12
태백시의회가 오늘
시정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태백시의원들은
태백산 눈 축제 부실 운영 등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태백 지역 겨울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 축제.
32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렸습니다.
예년처럼 눈 조각이 전시되고
유명 만화 캐릭터 체험 시설이 들어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기대했습니다.
============================================
하지만 눈 축제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태백시의원들은 현안 간담회에서
축제 초기에 눈이 내려
인공 눈을 만드는 부담이 줄었지만,
눈 조각 규모는 부실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유명 만화 캐릭터 체험 시설은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운영 취지와 맞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연태/태백시의원]
"5~6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놓고,
거기에서 막걸리를 팔아요. 갑자기?"
[이영미/태백시 문화관광과장]
"관광객들의 요구 사항도 있었고...
향후에는 그런 거를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
관광객 유치 활동도 허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태백시는 관광공사 자료를 인용해
50만 명 넘게 축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지만,
시의원들은 신뢰하기 힘들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두 13억 원이라는 예산을 쓰며
화려한 개막 행사까지 열어
관광객 방문을 유도했지만
지역 경제엔 큰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홍지영/태백시의원]
"(가수) 팬클럽들, 이런 분들로 행사장이
많이 채워진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이분들은
버스 타고 와서, (바로) 버스 타고 가셨습니다."
다른 시책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태백시는 2030년까지 140억 원을 들여,
국도 38호선과 문화예술회관을 잇는
도심 순환 도로를 놓을 예정인데
사업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김재욱/태백시의원]
"지금 이 돈을 들여서 순환 도로를 놓을 때가 아니고, 태백을 들어올 때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게 (두문동재를) 안전하게 만들어놔야 사람들도 오지 않겠습니까? "
이번 달부터 시청 구내식당을 없앤 데 대해서도
소통이 부족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시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몰아치자,
태백시는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동균 / 태백부시장]
"앞으로 사소한 부분이든, 큰 부분이든
소통의 공간을 좀 더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기 폐광에다 지역 소멸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태백시 행정이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조규한 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시정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태백시의원들은
태백산 눈 축제 부실 운영 등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태백 지역 겨울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 축제.
32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렸습니다.
예년처럼 눈 조각이 전시되고
유명 만화 캐릭터 체험 시설이 들어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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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 축제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태백시의원들은 현안 간담회에서
축제 초기에 눈이 내려
인공 눈을 만드는 부담이 줄었지만,
눈 조각 규모는 부실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유명 만화 캐릭터 체험 시설은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운영 취지와 맞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연태/태백시의원]
"5~6세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놓고,
거기에서 막걸리를 팔아요. 갑자기?"
[이영미/태백시 문화관광과장]
"관광객들의 요구 사항도 있었고...
향후에는 그런 거를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
관광객 유치 활동도 허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태백시는 관광공사 자료를 인용해
50만 명 넘게 축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지만,
시의원들은 신뢰하기 힘들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두 13억 원이라는 예산을 쓰며
화려한 개막 행사까지 열어
관광객 방문을 유도했지만
지역 경제엔 큰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홍지영/태백시의원]
"(가수) 팬클럽들, 이런 분들로 행사장이
많이 채워진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이분들은
버스 타고 와서, (바로) 버스 타고 가셨습니다."
다른 시책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태백시는 2030년까지 140억 원을 들여,
국도 38호선과 문화예술회관을 잇는
도심 순환 도로를 놓을 예정인데
사업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김재욱/태백시의원]
"지금 이 돈을 들여서 순환 도로를 놓을 때가 아니고, 태백을 들어올 때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게 (두문동재를) 안전하게 만들어놔야 사람들도 오지 않겠습니까? "
이번 달부터 시청 구내식당을 없앤 데 대해서도
소통이 부족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시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몰아치자,
태백시는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동균 / 태백부시장]
"앞으로 사소한 부분이든, 큰 부분이든
소통의 공간을 좀 더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기 폐광에다 지역 소멸로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태백시 행정이 신뢰를 받지 못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조규한 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