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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강원영동]'수묵화' 된 눈 덮인 백두대간‥제설작업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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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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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3-06
어제까지 강원 산간과 동해안
폭설이 쏟아지면서
백두대간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산 위에는 오늘 하루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산 아래에서는 눈 덮인 길을 뚫는
제설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아라 기자.



새하얀 눈이 대관령을 뒤덮었습니다.

흰 별사탕처럼 뾰족한 눈덩이를 쏟아놓은 건
가지가지 눈이 내린 소나무 숲입니다.

하얀 산자락 사이 제설을 마친 산간도로는
구불구불 흐르는 검은 강처럼 보입니다.

속초시 뒤로 병풍처럼 선 울산바위도
하얗게 변했습니다.


해발 1,100m 선자령.

나뭇가지마다 습설이 내려앉으며
주변엔 온통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이 그치고 나온 햇살에
상고대가 반짝이며 등산객을 맞습니다.

박인섭/ 등산객
"해가 뜨면 진짜 반짝거려요. 보석이 매달린 것처럼 보여, 보석. 살짝 녹으면서 얼기 때문에 반짝반짝해서 진짜 보석 같아."

[이아라 기자]
"나흘간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선자령은
3월의 설경으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산 밑에선 중장비들이 도로에 잔뜩 쌓인 눈을 치우고,

덤프 트럭은 줄지어 눈을 실어 나릅니다.

한낮에도 0도 안팎에 머문 기온 탓에
눈이 꽁꽁 얼어붙어 삽징을 하기도 힘듭니다.

[이상수/태백시 문곡소도동]
"힘들죠. 얼음이 떨어져야 어떻게 하죠.
배 이상은 힘들죠.
그냥 (눈을) 치우는 것보다..."

제설 차량이 오가면서 도로 곳곳이
파여 차량들은 속력을 줄이거나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는 아직도 많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시민들은 차도로
걸어다니기도 합니다.

태백시민
"차 다니는 데로 안 가면 어디로 가요? 저기 길이 하나도 없는데, 어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며
백두대간을 뒤덮은 설경은
주말까지 이어지겠지만,

지자체와 시민들은 닷새째
눈 치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산림당국 등은 이번에 내린 폭설로
대형 산불 위험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