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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3-04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강원도가 춘천시의 개발 계획에
문제가 많다며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자,
춘천시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기지였던 옛 캠프페이지.
부지 면적 52만㎡,
축구장 72개를 합친 크기로
춘천 도심 마지막 개발지로 꼽힙니다.
민선 8기 육동한 시장 출범 이후
이곳에 기업을 유치하고, 문화 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가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경제부지사가 나서,
공원 부지를 상업 부지로 바꾼
전례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사실상 옛 캠프페이지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춘천시의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공원 해제가 공공성의 상실이라는 이해와
부딪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어, 그동안 춘천시와
개발 계획을 세부적으로
협의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개발 방향에 대해서 저희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기 때문에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업무 절차와
그 결과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했다."
경제부지사가 공개 발언을 통해
단일 개발 사업을 우려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놓고, 두 기관이
상당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김진태 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옛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맞섰습니다.
도청사 이전 부지가
옛 캠프페이지에서 동내면으로 변경된 뒤
공동 담화를 통해 캠프페이지를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발표했다는 겁니다.
이원찬/춘천시 스마트도시국장
"2022년 공동 담화문 발표했던 것처럼
최소한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서
토지 비용도 회수하고..."
지난해 강원도가 우려한
아파트 건립 계획도 백지화해
사업비를 2조 7천억에서
3천8백억으로 크게 줄였다며
협의가 없었다는 강원도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추영우)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강원도가 춘천시의 개발 계획에
문제가 많다며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자,
춘천시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기지였던 옛 캠프페이지.
부지 면적 52만㎡,
축구장 72개를 합친 크기로
춘천 도심 마지막 개발지로 꼽힙니다.
민선 8기 육동한 시장 출범 이후
이곳에 기업을 유치하고, 문화 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가
부정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경제부지사가 나서,
공원 부지를 상업 부지로 바꾼
전례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사실상 옛 캠프페이지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춘천시의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공원 해제가 공공성의 상실이라는 이해와
부딪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어, 그동안 춘천시와
개발 계획을 세부적으로
협의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개발 방향에 대해서 저희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기 때문에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업무 절차와
그 결과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했다."
경제부지사가 공개 발언을 통해
단일 개발 사업을 우려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옛 캠프페이지 개발을 놓고, 두 기관이
상당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김진태 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옛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맞섰습니다.
도청사 이전 부지가
옛 캠프페이지에서 동내면으로 변경된 뒤
공동 담화를 통해 캠프페이지를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발표했다는 겁니다.
이원찬/춘천시 스마트도시국장
"2022년 공동 담화문 발표했던 것처럼
최소한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서
토지 비용도 회수하고..."
지난해 강원도가 우려한
아파트 건립 계획도 백지화해
사업비를 2조 7천억에서
3천8백억으로 크게 줄였다며
협의가 없었다는 강원도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추영우)
*이 뉴스는 춘천MBC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