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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2-24
지난달, 속초시가 민간단체 투자사업으로
영랑호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가 공론화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관련부서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업 추진이 절차에 맞지 않고,
해당업체의 사업의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2일 속초시는
민간 사업자의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31년까지 총 사업비 1조 원을 들여
영랑호 일원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한다는 겁니다.
오늘, 속초시의회에서 열린
주요업무보고에서는 '영랑호 관광단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염하나/속초시의원]
"대책마련에 부서가 너무 안일하게 있다가 지금 급박하게 된 시점에서 민간투자 사업자의 제안만으로 너무 급박하게 추진하는 게 있지 않나."
1조 원이 넘게 투자되는 사업인데
시의회와의 소통 없이
일방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재원 조달 등 구체적인 사업 의지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속초시가 발표했다는 겁니다.
[김명길/속초시의원]
"의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달하든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후속문제의 위험부담을 왜 속초시가 안고 갑니까?"
반면 속초시는 공론화 과정이 예정돼 있있고
재원 조달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정숙/속초시 관광과장]
"이 사업을 신청하는 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간이 있는 만큼, 제출된
자본 조달계획을 보면 초기 자본 20~30%는 자체 자본으로."
공방은 속초지역 시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민간단체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은 민간업자의 제안서 내용을 그대로 발표한 졸속행정이라며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석문/보광사 주지]
" 영랑호는 마지막 남은 우리의 숨터로
마지막 남은 허파로 후손들에게 심장이
뛸 수 있는 공간으로 (물려줘야)"
50년 동안 관광단지로 묶여 있던
영랑호 일대에 추가 개발이 추진되지 않으면
관광단지에서 해제될 수 있습니다.
[ CG : 민간 개발 사업체 측은
속초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행정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시는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개발계획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단체는 4월 중에 시민 주도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최기복, 그래픽:양민호)
영랑호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가 공론화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관련부서 업무보고 자리에서
사업 추진이 절차에 맞지 않고,
해당업체의 사업의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2일 속초시는
민간 사업자의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31년까지 총 사업비 1조 원을 들여
영랑호 일원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한다는 겁니다.
오늘, 속초시의회에서 열린
주요업무보고에서는 '영랑호 관광단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염하나/속초시의원]
"대책마련에 부서가 너무 안일하게 있다가 지금 급박하게 된 시점에서 민간투자 사업자의 제안만으로 너무 급박하게 추진하는 게 있지 않나."
1조 원이 넘게 투자되는 사업인데
시의회와의 소통 없이
일방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재원 조달 등 구체적인 사업 의지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속초시가 발표했다는 겁니다.
[김명길/속초시의원]
"의회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달하든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후속문제의 위험부담을 왜 속초시가 안고 갑니까?"
반면 속초시는 공론화 과정이 예정돼 있있고
재원 조달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정숙/속초시 관광과장]
"이 사업을 신청하는 단계에서 주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간이 있는 만큼, 제출된
자본 조달계획을 보면 초기 자본 20~30%는 자체 자본으로."
공방은 속초지역 시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민간단체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은 민간업자의 제안서 내용을 그대로 발표한 졸속행정이라며 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석문/보광사 주지]
" 영랑호는 마지막 남은 우리의 숨터로
마지막 남은 허파로 후손들에게 심장이
뛸 수 있는 공간으로 (물려줘야)"
50년 동안 관광단지로 묶여 있던
영랑호 일대에 추가 개발이 추진되지 않으면
관광단지에서 해제될 수 있습니다.
[ CG : 민간 개발 사업체 측은
속초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행정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초시는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통해
개발계획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단체는 4월 중에 시민 주도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최기복, 그래픽: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