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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포기한 아파트 공매 가격 반 토막... 피해자 '한숨'

추천뉴스,삼척시,뉴스리포트
2025.02.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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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2-23
2년 전, 삼척의 민간 임대 아파트가
입주를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공사를 포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팍팍한 살림에 아파트 입주를 꿈꾸던
주민들은 관계 기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부분 피해를 구제받았지만,
참여 업체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3년 8월 8월 MBC뉴스데스크 강원]

불과 입주를 한 달가량 앞두고 있는
삼척의 205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 아파트.

공정률 74%를 넘기며
아파트 외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지만
현재는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다음 달 입주를 기대하던
입주 예정자들은 아연실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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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 공사가 중단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현장은 그대로입니다.

삼척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신속하게 나서
입주 예정자 205세대는
다행히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았지만,
보증금 이자 피해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조규한 기자]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 아파트의 소유권을 이전 받아,
공매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 낙찰 소식은 없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8차례나 공매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낙찰자가 없었고,
공매 가격도 당초 416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반 토막 났습니다.

아파트 건설에 참여했다 40억 원 넘는 돈을
받지 못한 10여 곳의 업체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김백중/피해 업체 대표]
"그때 당시 43억 원의 피해를 보고 어려운데, 저희들이 1년 넘게 사비를 걷어서
유치권 행사를 위해서 지금 경비를 세워두고
있는 상태거든요.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피해만 더 커지는거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공매를 재공고할 예정이지만,
아직 공매 가격 등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신승환/대학생]
"낮에도 침침하고 (보기에) 안 좋기도 하고,
밤에도 제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저기를
지나다니고 있는데, 밤에 지나갈 때마다
조금 무섭고 그래서 가로등이라도 좀
설치해 줬으면 좋겠어요."

지역 경제가 침체된데다
부동산 경기까지 얼어붙어
짓다 포기한 아파트가
언제쯤 새 주인을 만나
다시 임대 분양에 나설지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영상취재 :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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