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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2-21
속초의료원은 최근 2년 간 세 차례나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사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의사 구인난에 지원금 축소까지,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 달 13일간 축소 운영을 공지한
속초의료원 응급실.
다음 달에도 응급실 축소 운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평일에는 낮에만 응급실을 운영하고,
병의원이 문을 닫는
주말을 중심으로 24시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사했는데,
최근까지 5차례 모집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많게는 2배까지 임금을 올리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의료원 구인난이
더 심해졌습니다.
임금도, 근무 여건도, 의사들을 데려올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는 겁니다.
[이해종/속초의료원장]
"(임금을) 올려주려고 하면 그만한 돈이 들어가
야 하는데, 우리가 벌 수 있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의사 인건비 같은 경우, 의사 확보같은 경우는
국가가 책임져주고..."
속초의료원은 지난해 지자체로부터
추가 재정지원액을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도내 5개 의료원 가운데 사정이 어려운
영월의료원이 15억 원,
삼척의료원은 7억 원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지원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지자체 지원을 받지 못해 다른 지역보다
경영 점수가 떨어지는 게
악순환을 낳는 겁니다.
속초뿐 아니라 고성과 양양, 인제에서
오는 환자들은 의료원이
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의 보루로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속초의료원 환자]
"(없어지면) 큰일 나죠. 서민들은 여기 믿고 살
았는데 안 돼요. 부자들은 다른데 가지만 우리
없는 사람은 여기가 최고예요."
투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실 등 연계 시설,
호스피스 병동, 검진센터 등
지역에 없는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속초의료원.
의료원이 민간 병원과 달리
공공성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황에 따른 지원금 배분 방법과
평가 기준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사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의사 구인난에 지원금 축소까지,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 달 13일간 축소 운영을 공지한
속초의료원 응급실.
다음 달에도 응급실 축소 운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평일에는 낮에만 응급실을 운영하고,
병의원이 문을 닫는
주말을 중심으로 24시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사했는데,
최근까지 5차례 모집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많게는 2배까지 임금을 올리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의료원 구인난이
더 심해졌습니다.
임금도, 근무 여건도, 의사들을 데려올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는 겁니다.
[이해종/속초의료원장]
"(임금을) 올려주려고 하면 그만한 돈이 들어가
야 하는데, 우리가 벌 수 있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의사 인건비 같은 경우, 의사 확보같은 경우는
국가가 책임져주고..."
속초의료원은 지난해 지자체로부터
추가 재정지원액을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도내 5개 의료원 가운데 사정이 어려운
영월의료원이 15억 원,
삼척의료원은 7억 원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지원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지자체 지원을 받지 못해 다른 지역보다
경영 점수가 떨어지는 게
악순환을 낳는 겁니다.
속초뿐 아니라 고성과 양양, 인제에서
오는 환자들은 의료원이
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의 보루로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속초의료원 환자]
"(없어지면) 큰일 나죠. 서민들은 여기 믿고 살
았는데 안 돼요. 부자들은 다른데 가지만 우리
없는 사람은 여기가 최고예요."
투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실 등 연계 시설,
호스피스 병동, 검진센터 등
지역에 없는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속초의료원.
의료원이 민간 병원과 달리
공공성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황에 따른 지원금 배분 방법과
평가 기준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