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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2-17
여전히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해주는 업체들이 적지 않은데요,
현금 거래 유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에서도
대표가 돌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하면서
적게는 수백만 원 어치의 회원권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에서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10여 명이 현수막을 걸고 모였습니다.
피부 시술을 목적으로 수백만 원을
선입금했는데, 대표가 잠적해
가족들이 사는 집 앞으로 찾아온 겁니다.
피해자들은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빌려준 돈까지 포함해 피해액이 2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합니다.
[속초 피부숍 피해자 모임 대표]
"(여기 모인 사람만 피해액이) 18억 원이고, 속
초 '맘카페'에서 학원 수강생들이나 어머님들
피부 마사지 10회권 20회권 끊는 걸로 해서 피
해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고..."
해당 업체는 미용학원도 함께 운영했는데,
이 학부모는 지난달 딸아이 1년 치 학원비로
6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종합미용학원 피해 학부모]
"(대학)진학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해 (미용 학
원을 등록하고) 설계했던 건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저희 아이가 지금 은둔생활을 하고 있거
든요.."
할인 또는 추가금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속초 지역 '맘카페' 운영자로,
온라인을 통해서도 홍보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한때 9명의 직원이 일했지만, 일부 직원은
임금도 다 받지 못한 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임금체불 피해 직원]
"(밀린 직원 임금이) 2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5달에서 한 1년까지 못 받은 직원들이
꽤 있으니까.."
직접 개발했다는 1천만 원짜리 기기까지
구입했지만, 대표가 잠적하면서
사실상 기기를 쓸 수 없게 됐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에게 미용 기기 구입]
"연구소 사람들이랑 개발해서 피부 재생을 도와
주는 기계라고 했고, 믿고 이걸 구매했죠. (대
표 잠적 탓에) 부자재를 구할 수도 없고..."
업체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이아라 기자]
"피부샵 회원권과 수강권 등 수억 원대 피해금
을 가지고 잠적한 유 모 씨의 사업장입니다. 보
름 넘게 문이 닫힌 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
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확인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속초시는 해당 업체 대표가 미용업으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금전 사기 관련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 금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할인해주는 업체들이 적지 않은데요,
현금 거래 유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에서도
대표가 돌연 가게 문을 닫고 잠적하면서
적게는 수백만 원 어치의 회원권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속초의 한 피부관리업체에서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10여 명이 현수막을 걸고 모였습니다.
피부 시술을 목적으로 수백만 원을
선입금했는데, 대표가 잠적해
가족들이 사는 집 앞으로 찾아온 겁니다.
피해자들은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빌려준 돈까지 포함해 피해액이 2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합니다.
[속초 피부숍 피해자 모임 대표]
"(여기 모인 사람만 피해액이) 18억 원이고, 속
초 '맘카페'에서 학원 수강생들이나 어머님들
피부 마사지 10회권 20회권 끊는 걸로 해서 피
해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고..."
해당 업체는 미용학원도 함께 운영했는데,
이 학부모는 지난달 딸아이 1년 치 학원비로
6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종합미용학원 피해 학부모]
"(대학)진학도 포기하고 미래를 위해 (미용 학
원을 등록하고) 설계했던 건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저희 아이가 지금 은둔생활을 하고 있거
든요.."
할인 또는 추가금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속초 지역 '맘카페' 운영자로,
온라인을 통해서도 홍보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한때 9명의 직원이 일했지만, 일부 직원은
임금도 다 받지 못한 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임금체불 피해 직원]
"(밀린 직원 임금이) 2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5달에서 한 1년까지 못 받은 직원들이
꽤 있으니까.."
직접 개발했다는 1천만 원짜리 기기까지
구입했지만, 대표가 잠적하면서
사실상 기기를 쓸 수 없게 됐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에게 미용 기기 구입]
"연구소 사람들이랑 개발해서 피부 재생을 도와
주는 기계라고 했고, 믿고 이걸 구매했죠. (대
표 잠적 탓에) 부자재를 구할 수도 없고..."
업체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이아라 기자]
"피부샵 회원권과 수강권 등 수억 원대 피해금
을 가지고 잠적한 유 모 씨의 사업장입니다. 보
름 넘게 문이 닫힌 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
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확인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속초시는 해당 업체 대표가 미용업으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경찰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금전 사기 관련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 금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