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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5-02-05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여는 시민단체에 후원금을 보낸 개인들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선의 한 후원자도
유튜브를 보고 2년 전 단 1만 원을 보냈는데,
어김없이 계좌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정선에 사는 50대 가장 김시래 씨는
최근 정선농협에서 통보서 1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24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금융거래정보 제공 요청을 받아 다음 날
김 씨 인적사항을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황당한 김 씨가 이유를 따져 묻자
촛불행동 계좌에 후원금을 보낸게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2년 가까이 지난 2023년 5월의 일인데
김씨는 통장을 뒤져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농협 관계자
"예전에 촛불행동 관련해서 뭐 하신 게 있으시잖아요 입금하신 게 있으셨잖아요. 그거 관련해 가지고 저희한테 인적사항만 요구를 해 가지고..."
촛불행동은 2022년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적으로 열고 있는 단체입니다.
김 씨는 촛불행동 회원은 아니지만 몇번 집회에 동참하고 만 원 소액 후원을 한 게 무슨 수사 대상이 되냐고 되물었습니다.
김시래 /촛불행동 개인 후원자
"달랑 만 원 한 거 가지고 내가 백만 원 천만 원씩 몇 억씩 한 것도 아니고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이걸로 압수수색해서 별건 수사해 가지고 탈탈 털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에 반대한다고 해서 표적 수사 대상이
된 것이라는 의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촛불행동 외에 대통령에 찬성하는 보수 집회나 최근 극우 유튜브 채널 등의 후원 계좌는 왜 문제가 안되냐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촛불행동이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 1천만 원 이상 후원금을 받으면 기부금품법 위반이라며 압수수색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시래 /촛불행동 개인 후원자
"전광훈 집회도 조사해야 되고 거기에 있는 유튜버들도 다 조사해 가지고 똑같이 공평하게 해야지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여기만 콕 집어서 그렇게 했다는 거"
촛불행동은 최근 개인정보 사실 통지를 받은
후원자들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윤경황 /종로성북동대문 촛불행동 대표
(지난 1월 24일)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계좌 조사 등 권한을 넘어서는 과도한 수사 행태를 규탄하며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촛불행동은 개인 후원자들에게는 법적 피해가
전혀 없고 부당한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개인 후원자들이 추가되면서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압수수색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선의 한 후원자도
유튜브를 보고 2년 전 단 1만 원을 보냈는데,
어김없이 계좌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정선에 사는 50대 가장 김시래 씨는
최근 정선농협에서 통보서 1장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24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금융거래정보 제공 요청을 받아 다음 날
김 씨 인적사항을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황당한 김 씨가 이유를 따져 묻자
촛불행동 계좌에 후원금을 보낸게 문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2년 가까이 지난 2023년 5월의 일인데
김씨는 통장을 뒤져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농협 관계자
"예전에 촛불행동 관련해서 뭐 하신 게 있으시잖아요 입금하신 게 있으셨잖아요. 그거 관련해 가지고 저희한테 인적사항만 요구를 해 가지고..."
촛불행동은 2022년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적으로 열고 있는 단체입니다.
김 씨는 촛불행동 회원은 아니지만 몇번 집회에 동참하고 만 원 소액 후원을 한 게 무슨 수사 대상이 되냐고 되물었습니다.
김시래 /촛불행동 개인 후원자
"달랑 만 원 한 거 가지고 내가 백만 원 천만 원씩 몇 억씩 한 것도 아니고 뭐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이걸로 압수수색해서 별건 수사해 가지고 탈탈 털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에 반대한다고 해서 표적 수사 대상이
된 것이라는 의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촛불행동 외에 대통령에 찬성하는 보수 집회나 최근 극우 유튜브 채널 등의 후원 계좌는 왜 문제가 안되냐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촛불행동이 회원이 아닌 사람들에게 1천만 원 이상 후원금을 받으면 기부금품법 위반이라며 압수수색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시래 /촛불행동 개인 후원자
"전광훈 집회도 조사해야 되고 거기에 있는 유튜버들도 다 조사해 가지고 똑같이 공평하게 해야지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여기만 콕 집어서 그렇게 했다는 거"
촛불행동은 최근 개인정보 사실 통지를 받은
후원자들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윤경황 /종로성북동대문 촛불행동 대표
(지난 1월 24일)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계좌 조사 등 권한을 넘어서는 과도한 수사 행태를 규탄하며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촛불행동은 개인 후원자들에게는 법적 피해가
전혀 없고 부당한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개인 후원자들이 추가되면서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