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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동물 복지 위해 닭과 오리 '야외 방사'... 조류인플루엔자 매개체

추천뉴스,동해시,뉴스리포트
2025.02.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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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5-02-04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023년 12월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동해에서 발병한 뒤,
이후 전국 서른 곳 넘는 농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당시 동해 확진 농장을 가보니
방역 당국에서 금지하는 방법인
방사를 통한 닭과 오리 사육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닭과 오리를 키우는 동해시의 한 농장.

방역본부의 출입금지 통제선이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조류가 발견된 건 지난해 10월 말.

2024년 들어 가금류 농장 감염이 시작된
첫 사례입니다.

이후 넉 달 동안 전국 곳곳의
서른 곳 넘는 농장에서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준호 기자]
"그런데 첫 감염이 발생한 이곳 농장이
방역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국내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방역 당국이 야외 방사를 금지했지만
농장주는 실내 사육장 주변의
야외 울타리 내에서
닭과 오리를 풀어놓고 키웠습니다.

방사 금지 명령을 수차례 안내받았는데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가금 농장 운영자(음성 변조)]
"[방사해서 키우면 안 된다는 걸 혹시 아시지 않았나요?]
그럼요. 그 문자는 많이 왔죠.
나는 방사해서 키우는 게 원칙이었으니까
방사해서 키운 거죠."

결국 이 농장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야외 방사가 위험한 이유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철새의 배설물이나 혹은 오염된 물체에
접촉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철새가 우리나라로 많이 오는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농림부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계속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 자치단체에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동해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은
각 농가를 상대로 특별 방역에 나섭니다.

[김영호 / 동해시 축산동물복지팀장]
"방역 상황실을 지속 운영하여 농가에서
폐사 등 의심 발생 시 신속히 상황을 접수하여
질병 검사 등 방역 조치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동물 복지를 위한
일부 농장주의 야외 방사나,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거래가
AI 확산의 새로운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